[2016 PIFAN] 블랙 드레스, 화이트 보다 쿨한 여름 ‘레드카펫 룩’
입력 2016. 07.22. 12:29:09

장미희 박규리 김혜진 낸시랭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블랙은 시크와 동격으로 인식되지만 그만큼 패션 테러리스트 컷으로 전락하기 쉬운 컬러이기도 하다. 특히 시원한 바닷바람이 그리워지는 한여름 올 블랙룩 차림은 금기와도 같았지만, 올해는 유독 블랙룩이 패셔니스타들의 애정 공세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올 블랙룩 인기가 레드카펫에도 그대로 옮겨와 지난 21일 저녁 ‘제2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식에서 드레스에 구두까지 블랙으로 통일한 여배우들이 시선을 끌었다.

논에이지(Non-age) 패션의 선두주자 장미희는 전위적 디자인의 오버사이즈 블랙 드레스에 오픈토 부티를 신어 특유의 쿨시크한 매력으로 레드카펫에서 독보적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혜진과 낸시랭은 가슴을 드러낸 네크라인과 뒤트임 옆트임으로 노출 수위를 높여 드레스와 스트랩 슈즈로 통일한 블랙룩에 엣지를 줬다. 그러나 김혜진이 가슴 볼륨을 부각하지 않아 시크해보였던 반면 유독 볼륨 있는 보디라인을 가진 낸시랭은 미니드레스에 노출까지 더해 최근 트렌드와 엇나가 대조됐다.

박규리는 오프숄더 드레스로 올여름 유행코드에 충실 하는 듯 보였으나, 시스루 느낌으로 디자인된 레이스 소재와 글리터링 화이트 킬힐이 나이보다 노숙해 보이는 역효과를 냈다.

같은 컬러의 블랙 드레스였지만 장미희와 김혜진은 각자 가진 매력을 200% 이상 살린 반면 박규리와 낸시랭은 그에 못 미쳐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이미화 기자, 티브이데일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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