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칼럼] 길‧더 콰이엇 ‘힙스터 스타일’ 그루밍 연출법② 수염‧헤어 라인
입력 2016. 07.25. 09:19:24
[시크뉴스 전원우 뷰티칼럼] 최근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래퍼 데프콘이 본인의 상징적인 수염을 깎고 나타나자 갱스터 래퍼에서 순돌이로 변했다는 방송이 화제를 모았다.

래퍼들에게 수염이란 개인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좋은 수단이다. 수염도 형태와 길이에 따라 30가지 이상으로 구분되지만 국내에서는 턱과 콧수염을 따로 관리하는 힙스터 스타일이 대세다. 케이블TV Mnet ‘쇼미더머니5’의 프로듀서이자 래퍼 길, 더 콰이엇은 수염이 주는 느낌을 잘 표현하는 대표적인 연예인이다.

길은 숏 스터블 스타일로 내추럴 하면서 강인한 상남자의 분위기를 주는 수염을 연출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더 콰이엇은 깔끔하게 정리된 힙스터 느낌의 턱수염 스타일을 선호한다. 패션 유행을 잘 따르지 않는 래퍼들은 본인의 수염의 정도, 패션 스타일, 음악적 성향에 따라 수염 다르게 연출한다.



최근 5년간 남성 헤어 트렌드는 헤어의 윗머리 부분은 남기고 옆머리 부분을 짧게 하고 뒤쪽으로 넘기는 투블럭 리젠트 스타일로 대표된다. 포마드 헤어로도 불리는 이 스타일링이 유행을 하면서 변형된 다양한 스타일도 선보여지고 있다. ‘쇼미더머니5’의 프로듀서 그레이의 헤어스타일이 바로 그 것.

기본 투블럭에 내추럴 하고 러프(rough)한 머릿결과 쉼표머리 스타일링이다. 이 스타일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헤어라인의 모양인데 이마부터 헤어라인을 따라서 구레나룻으로 이어지는 부분이 세련되고 깔끔하게 정리됐다.

이처럼 투블럭 커트와 포마드 헤어 스타일링이 유행을 하면서 남자들 사이 자연스럽게 턱과 인중으로 이어지는 수염에 관심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전체적인 라인을 페이스 라인이라고 부른다. 일반인에게도 수염과 페이스 라인의 정리가 주는 영향은 아주 크다. 밋밋하고 개성 없던 외모에 트렌디한 느낌과 스타일을 더 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수염은 개인의 이미지뿐만 아니라 미용학적으로 효과가 크다. 돌출입, 사각턱, 주걱턱 등은 직접적인 커버를 할 수 있고 시선 분산을 통해 광대뼈와 얼굴형의 단점이 보정된다. 수염을 방치하면 ‘산도적’이 되지만 트리밍을 통해 ‘세련된 도시남’으로 거듭날 수 있다.

◆ ‘세련된 도시남’ 수염 만들기 HOW TO

준비물 : 스크류브러시, 눈썹 가위, 트리머 또는 면도칼.

먼저 원하는 길이를 설정하고 브러시를 이용해 결 방향으로 빗은 후 가위로 자른다. 전체적인 모양이 이 단계에서 바로 결정이 되기 때문에 자신이 없는 분들은 아이브로우 펜슬로 스케치를 한 이후에 시도 해보자. 커팅 된 모양에 맞춰서 트리머로 깎아주면 끝. 이때 전기 면도기는 모양에 맞춰서 수염을 제거하기 힘들기 때문에 트리머 혹은 면도칼등을 사용하면 좋다.

수염을 멋있게 기르고 싶은데 양이 많지 않아 고민이라면 1분안에 수염을 더 진하고 많아 보이게 만들 수 있다. 어머니 혹은 여자친구의 화장품 중 그레이 컬러의 아이브로우 펜슬과 블랙 마스카라를 사용해 멋진 수염을 디자인 할 수 있다. 빈곳은 브로우 펜슬로 채워만 주고 마스카라를 옆으로 눕혀 수염이 난 부분에 톡톡 찍어준다. 마무리로 자연스럽게 빗어주면 마치 진짜 내 것 같은 수염이 만들어진다.

[시크뉴스 아모레퍼시픽 메이크업 아티스트 전원우 칼럼 news@fashionmk.co.kr / 사진=시크뉴스DB, 티브이데일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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