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와이프’ 전도연 vs 김서형 ‘변호사 패션’, 페미닌 vs 머스큘린 [드라마 STYLE]
- 입력 2016. 07.25. 10:51:01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tvN 금토드라마 ‘굿와이프’가 MJ로펌 대표 서명희(김서형)와 신참 변호사 김혜경(전도연)의 각기 다른 포멀룩 속에 담긴 속내가 드라마를 보는 관전 포인트로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tvN '굿와이프' 전도연 김서형
변호사는 각종 사건 사고 피해자 혹은 피의자를 대신하는 법정 대리인으로 화려한 언변술 못지않게 타인에게 신뢰를 심어주고 어떤 상황에도 기죽지 않는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패션이 재판의 승기를 잡는 결정적인 열쇠가 되기도 한다.
아버지를 대신해 동생과 함께 로펌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김서형은 이지적인 외모에 걸맞게 목소리와 행동 모두에서 냉철함을 드러내지만 실제 속내는 고운 외강내유형. 반면 김혜경은 어떤 상황이든 이해와 설득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믿고 자신을 배신한 남편마저 이해해보려고 노력하는 부드러운 겉모습 속에 누구도 뚫고 들어갈 수 없는 강한 신념을 가진 외유내강형이다.
이처럼 둘의 극단적으로 갈리는 속내만큼이나 법조인으로서 패션까지 극과 극이다.
김서형은 셔츠에 각이 잡힌 재킷으로 머스큘린 무드를 유지하고 컬러 역시 블랙 앤 화이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반면 전도연은 블랙 앤 화이트 뿐 아니라 블루 핑크 등 파스텔 계열까지 소프트한 컬러를 다양하게 사용하고 보디라인을 드러내거나 여성스러운 실루엣이 살아있는 디자인을 다양하게 입고 나온다. 또 기본 포멀룩 외에 원피스 등 여성성의 상징인 옷으로 자신이 가진 외유내강의 성향을 표현한다.
김서형은 날선 모습을 보이지만 전도연의 변호사로서 역량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법조인다운 균형감각을 보여준다. 이러한 공정성은 그의 패션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전도연은 유연한 사고를 가지고 본능적으로 진실에 접근하는 타고난 법조인다운 면모와 그 속에 감춰진 강단 있는 속내가 부드럽지만 빈틈 없이 채워진 패션에서 읽혀진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tvN ‘굿와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