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일링 팁] 시스루룩, ‘줌마룩’되지 않는 비법은? 채시라 vs 유선
- 입력 2016. 07.26. 10:29:40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시스루 소재는 30도가 넘는 한낮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여름에 시각적으로는 물론 몸에 닿는 촉각적 효과도 좋아 안정맞춤이다. 더욱이 올해 시스루룩이 핫한 키워드로 부각돼 올드패션으로 보일까 하는 걱정 없이 마음 놓고 즐길 수 있다.
채시라 유선
시스루룩은 소재가 관건이다. 몸을 타고 축 늘어지는 저지나 글리터링 소재는 흔히들 말하는 ‘아줌마 패션’으로 핫한 코드와는 한참 거리를 두게 된다. 은은하게 비치는 시스루로 고급스러움을 살려 트렌드세터다운 자태를 과시하고 싶다면 채시라처럼 성글게 짠 니트 스웨터나 유선처럼 고급스러운 레이스 블라우스가 최적의 솔루션이 될 수 있다.
굳이 격식을 갖추지 않아도 된다면 성글게 짠 넉넉한 사이즈의 베이지 풀오버에 살짝 찢어진 디스트로이드진을 입고 전체적으로 비슷한 계열 컬러에 맞춰 스트랩 슈즈를 신으면 데일리 시크룩으로 손색없다. 여기에 채시라처럼 버건디색 사각 바디크로스백으로 마무리하면 적당한 긴장감을 줄 수 있다.
친구나 혹은 특별한 모임이 있다면 유선처럼 화이트와 핑크의 조합을 시도하는 것도 해볼 만하다. 화이트 레이스 블라우스와 머메이드 실루엣의 핑크 레이스 원피스에 화이트 스틸레토힐을 신으면 화사하고 산뜻한 느낌을 한껏 살릴 수 있다. 여기에 커다란 베이지 사각 토드백은 파티룩처럼 들떠 보이는 룩을 차분하게 가라앉히는 효과를 내 가벼운 외출에도 가능한 룩으로 반전한다.
시스루라고 해서도 노골적으로 브래지어 라인을 드러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산이다. 오히려 지나친 노출은 눈살을 찌푸리게 할 수 있으므로 노출 욕망을 조절해야 한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이미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