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더걸스’ 유빈 vs ‘소녀시대’ 티파니 ‘로브 활용법’, 걸그룹 공항대전
- 입력 2016. 07.27. 09:14:54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파자마룩 열풍을 일으킨 로브가 올해 핫 아이템으로 부상했지만, 어떤 패턴이나 컬러를 사야할지, 어떻게 입어야 할지 쉽지 않는 선택의 상황에 놓이게 된다.
'원더걸스' 유빈, '소녀시대' 티파니
로브는 무릎 아래까지 오는 느슨한 가운으로 실크나 레이온의 하늘하늘 거리는 소재의 란제리다. 나이트가운이라고 생각하면 정확한 로브는 애써 란제리 느낌이 나지 않는 소재와 디자인을 고르면 더 어색해 보일 수 있으므로 그대로를 즐기는 것이 더 쿨해 보인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큰 맘 먹고 산 로브를 옷장 속에 걸어 놓고 쳐다보고만 있다면 26일 각기 다른 컬러와 패턴의 로브를 입고 인천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원더걸스’ 유빈과 ‘소녀시대’ 티파니의 연출법이 완벽한 해결책이 될 수 있다.
가장 손쉽지만 효과는 상상 이상인 연출법은 블랙룩과의 조합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유빈과 티파니 모두 데님팬츠와 블랙톱에 가는 스트랩 샌들과 블랙백으로 마무리하고 로브를 걸쳐 비슷한 연출법을 시도했다. 여기에 로브를 걸치되 자연스럽게 흘러내린 듯 연출한 어깨 노출법까지 로브 스타일링의 정석을 보여줬다.
단 유빈은 마이크로미니 커팅 데님쇼츠에 하와이안 프린트의 블루 로브를, 티파니는 군더더기 없는 말끔한 스키니진에 가는 벨트를 하고 블랙 로브를 걸쳐 각각 드레스 다운 앤 업 코드로 전혀 다른 분위기를 냈다.
유럽 도심 여행을 계획하고 있디만 티파니의 럭셔리 무드 드레스업 코드를, 바닷가와 수영장을 오가는 휴양지 여행에 들떠있디면 유빈의 걸크러시 연출법이 여름휴가 분위기를 한껏 돋울 수 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티브이데일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