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덕혜옹주’ 손예진 “첫 촬영부터 일본어 연설 신, 감독님 원망했다” [비하인드]
- 입력 2016. 07.27. 17:32:17
-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배우 손예진이 영화 촬영에 있어 겪은 어려움에 대해 털어놨다.
영화 ‘덕혜옹주’(제작 호필름)의 언론시사회가 허진호 감독, 배우 손예진 박해일 정상훈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27일 오후 2시 열렸다.
이날 손예진은 “영화를 보다 너무 울었다”며 “내 영화를 보다 한 번도 울어본 적이 없는데 이 영화를 오늘 처음 보고 울었다. 재미있게 봐 주셨으면 좋겠다”는 말로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녀는 첫 촬영 부터 감정이 고조된 연설 장면을 촬영한 것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사실은 감독님을 원망했다"며 "스케줄 상 순서대로 찍는 게 안돼서 첫 촬영인데 연설을 하는 어마어마한 촬영을 한다고 했다. 그게 아니면 후반부 정신병원 신 사이에서 골라야 한다고 해서 너무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녀는 “선택의 여지없이 연설 신을 첫 촬영으로 갔다”며 “안 그래도 부담과 압박이 심했는데 그 상황에서 덕혜옹주가 일본어로 연설을 했어야 했다. 처음부터 어떻게 해야 할 지 고민했고 찍고 나서도 후회가 많이 됐는데 막상 오늘 영화를 보고나니 그 힘들었던 게 오히려 도움이 된 것 같고 조연들이 연기를 정말 잘 해줘 잘 나온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덕혜옹주’는 일본에 끌려가 평생 조국으로 돌아오고자 했던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의 삶을 다룬다. 권비영 작가의 베스트셀러 소설 ‘덕혜옹주’를 영화화했으며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등을 연출한 허진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다음 달 3일 개봉. 러닝타임 127분. 12세 이상 관람가.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권광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