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명 사상자 낸 해운대 교통사고 운전자에 구속 영장 “기억 나지 않는다”
입력 2016. 08.01. 09:17:27
[시크뉴스 이보라 기자] 부산 해운대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해 3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다.

지난달 31일 오후 5시 16분쯤 부산 해운대구 좌동 해운대문화회관 사거리 대천 램프에서 미포 방면 도로에서 김모(53)씨가 몰던 푸조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 등 덮쳐 3명을 숨지게 하고 14명을 다치게 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1일 가해자 김모(53)씨에 대해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비록 김씨가 뇌출혈 등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휴가차 부산에 놀러 온 모자(母子)가 참변을 당하고 중학생 1명 등 3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다친 사고의 중대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김씨가 처음 병원에 도착했을 때 경찰이 음주측정을 했으나 음성으로 나왔다. 혈액과 소변검사에서도 음주를 하거나 마약을 복용한 혐의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교통사고 당시 상황에 대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 깨어나 보니 병원이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운전자 김씨가 심장이 안 좋아 스텐트 시술을 했고, 순간적으로 정신을 잃는 뇌질환 때문에 약을 먹고 있다”는 김씨의 직장 관계자 진술에 따라 김씨가 잠시 정신을 잃어 사고를 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이보라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BC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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