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뮬러, 맛과 영양 풍부한 곤충 푸드 이색 쿠킹쇼 참여
입력 2016. 08.01. 14:35:44

'2016 예천 세계곤충엑스포' 곤충 푸드 쿠킹쇼(셰프 마틴 뮬러 요리)

[시크뉴스 안소희 기자] 지난 30일(토) 예천 공설운동장 및 곤충생태원 일원에서 ‘2016 예천 세계곤충엑스포(World Insect Expo Yecheon, KOREA 2016)’가 개최됐다.

경북 예천군이 주관하고 예천 곤충엑스포 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예천 세계곤충엑스포는 곤충의 미래가치와 인류의 미래를 곤충에게서 찾는다는 슬로건 아래 곤충을 모티브로 한 다양한 전시와 체험을 통해 대중들과 소통하고 있다.

특히 지난 31일(일) 오후 2시 곤충놀이관 특설무대에서 진행된 특별 행사 ‘곤충 푸드 쿠킹쇼’는 미래 대체식량재료인 식용 곤충의 가치를 이해하기 쉽게 쿠킹, 버라이어티 쇼 형식으로 꾸며 관심을 끌었다. 이 행사에는 한국의 김풍, 스위스 마틴뮬러(우송대학교 외식조리학과 교수), 미국의 라이언 W. 필립(SETC 수원 조리 교수) 등 다국적 유명 셰프 3인이 참여해 각 셰프 별 15분 즉석 요리 시연을 펼쳤다.

우송대학교 외식조리학과 교수이자 세계적 분자요리 대가인 마틴뮬러는 한국의 토양, 나무, 꽃을 형상화한 한 폭의 산수화로 탄생시킨 ‘고소한 곤충으로 만드는 달콤한 디저트의 과학’ 이란 주제의 음식을 선보였다. 귀뚜라미와 애벌래, 갈색거저리 애벌레(고소애) 등 곤충 식자재와 과학을 접목한 분자요리 기법을 이용해 초콜릿 머드, 망고젤리, 커스타드, 캐비어, 페이스트 크럼블, 치츠사탕, 머랭 등의 독창적이며 호기심을 유발하는 레시피로 요리에 다채로운 컬러와 패션을 입혔다.

JTBC의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 중인 웹툰 작가 김풍은 귀뚜라미를 매운 굴 소스에 버무리고 깻잎을 곁들여 고소하고 매콤한 ‘매운 귀뚜라미 김밥’으로 야메요리 대가의 간편 건강식 곤충푸드를 완성했다. 마지막으로 라이언 W. 필립은 홀그레인머스터드를 바른 소고기 안심 귀뚜라미 패스트리로 감싸 구워낸 ‘귀뚜라미 소고기 웰링턴’을 선보였다.

많은 관람객과 3인 스타 셰프들의 요리 시연이 진행된 가운데 주 관객인 어린이 관람객의 시식 및 평가회 등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호응을 얻었으며, 김풍의 시연 과정에서 마틴뮬러는 참치 김밥을, 라이언 W. 필립은 충무김밥을 좋아한다고 전해 관람객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곤충 푸드 쿠킹쇼’를 진행한 디투앤디 모델에이전시(D.2ND Model agency) 최수미 오선경 대표는 “다양한 영양소와 높은 사료 효율로 주목받고 있는 식용 곤충의 가치가 인기 셰프들의 독특한 레시피와 조리법을 통한 이색 쿠킹쇼로 보다 긍정적으로 전달됐으며, 특히 마틴뮬러 셰프의 산수화 디저트는 한국의 미를 펼쳐 보여 인상 깊었다”며 미래의 먹거리 자원으로써 끊임없는 관심과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 전했다.

예천 세계곤충엑스포는 ‘곤충과 함께 하는 똑똑한 미래’를 주제로 오는 8월 15일까지 총 17일간 진행된다.

[안소희 기자 news@fashiommk.co.kr/사진= 디투앤디 모델에이전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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