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교통사고 가해자, 뇌전증 앓고 있었다 “사고 당시 기억 안 나”
입력 2016. 08.01. 20:37:39
[시크뉴스 김지연 기자] 부산 해운대에서 교통사고를 낸 가해자가 뇌전증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1일 오후 5시 16분께 부산 해운대구 좌동 한 사거리에서 푸조 차량이 중앙선을 침범해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를 덮치고 6대의 차량을 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부산에 휴가를 왔던 홍모 씨 모자와 여중생 김모 양 등 3명이 숨지고 사고차량 운전자 김모 씨 등 14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 조사 결과 운전자 김씨는 사고 지점과 300m 떨어진 곳에서 이미 다른 차량을 들이받는 추돌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씨가 지난해 9월 뇌질환의 일종인 뇌전증 진단을 받았고 같은 해 11월부터 매일 2번씩 약을 복용했다고 설명했다. 뇌전증은 일반적으로 간질이라 불리던 증상으로 발작을 유발할 수 있는 원인 인자가 없음에도 반복적으로 발작이 발생해 만성화된 질환군이다.

김씨는 사고 당일 약을 먹지 않았고 사고 순간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김씨가 사고 당시 저혈당 쇼크로 정신을 잃었거나 뇌전증으로 발작을 일으켰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김지연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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