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링팁] 하이웨이스트 스커트, 폼 나게 입으려면? 김태리vs박규리
입력 2016. 08.03. 09:14:17

김태리 박규리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남자는 남자답게 여자는 여자답게, 이성에게는 물론 격식을 갖춰야 하는 모임에서 각자의 성별 매력을 부각하는 것이 상대에게 호감을 높을 수 있는 비결이다. 따라서 개성 수위를 조절해 여자로서 남자로서 본연의 모습을 드러내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런 목적에서라면 여자에게는 스커트가 제격이다. 특히 하이웨이스트 스커트는 밑위길이가 짧은 로라이즈와 달리 허리에서 엉덩이로 이어지는 곡선을 도드라져보이게 해 여성스러운 매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그러나 하이웨이스트에는 함정이 있다. 여성들의 이상적인 몸매가 된 깡마른 보디라인은 하이웨이스트에서 중요한 선의 미학이 제거돼 자칫 나무토막처럼 보일 수 있고 조금만 살집이 있어도 허리선을 무너뜨려 최악의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하이웨이스트 스커트는 선택부터 스타일링까지 한순간도 긴장을 놓으면 안 된다.

지난 2일 영화 ‘덕혜옹주’ VIP 시사회에 참석한 김태리와 박규리는 하이웨이스트 스커트의 선택 중요성을 일깨웠다.

김태리가 선택한 폭이 넓은 맞주름 스커트는 깡마른 몸의 단점을 보완하면서 잘록한 허리선을 강조해 단아한 매력을 부각했다. 여기에 매니시 화이트셔츠를 입고 소매를 대충 걷어 올려 자칫 답답해 보일 수 있는 페미닌룩을 쿨하게 반전했다.

반면 H 라인 실루엣의 하이웨이스트 스커트를 선택한 박규리는 몸매의 장점을 다 감춰 실제보다 부해 보이는 역효과를 냈다. 또 사이즈에 맞지 않은 스커트를 고른 듯 허리선이 소실되고 오버사이즈 화이트셔츠로 상체와의 밸런스까지 무너졌다.

박규리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핫 아이템으로만 채웠지만 자신의 장점을 고려하지 않은 스타일링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김태리는 언뜻 유행에 뒤쳐진 아이템들로 보였지만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잘 조절해 신비한 매력을 부각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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