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스카다 2016 F/W 동물 죽이지 않아서 우아한 ‘모피ㆍ가죽’
- 입력 2016. 08.04. 14:56:04
- [매경닷컴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에스카다 2016 F/W 컬렉션이 4일 청담동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공개된 가운데 브랜드가 추구해온 헤리티지로부터 재탄생한 스포티프 글래머를 콘셉트로 흑백 영화에 나올 법한 클래식한 실루엣, 실용적인 라인이 공존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번 시즌 에스카다는 캐시미어, 실크 등 정제된 소재와 더블 페이스 공법과 같은 최상의 제작 기법을 사용해 미니멀 실루엣에 정교한 멋을 더하려 애쓴 모습. 촘촘한 플라워 패턴이 입혀진 블라우스, 재킷, 스커트 등은 단순 프린팅 기법이 아닌 직조를 통해 완성됐고 벨벳 라인 장식이 한 땀 한 땀 수놓인 블랙 풀오버가 잔잔한 우아함을 완성했다.
무엇보다 에스카다는 동물보호협회에 가입된 브랜드인 만큼 가죽과 모피 사용에 신중을 기한다.
이번 컬렉션에서도 몽글몽글한 퍼가 가미된 재킷, 보드라운 캐시미어 코트가 잔뜩 쏟아졌는데 토끼의 털을 빗질해 얻어낸 레몬색 앙고라 풀오버, 리얼한 촉감의 페이크 모피 블록이 더해진 패딩 점퍼, 식용 동물에서 얻은 가죽 아이템 등 동물을 죽이지 않고 옷을 만들려는 확고한 브랜드 신념이 높은 가격 책정에도 긍정적으로 시사되는 부분이다.
이 밖에도 셜록홈즈를 연상케 하는 빈티지 체크무늬 테일러드 재킷과 팬츠, 스쿨룩 분위기의 오버사이즈 브이네크라인 스웨터와 와이드팬츠의 합, 강렬한 사파이어 블루, 레드, 딥그린 컬러의 풀오버, 프린지 코트, 액세서리가 돋보일 수 있도록 한 짤막한 소매의 겨울 코트 등을 통해 글래머러스하고 활기찬 분위기가 더해졌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권광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