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쉬 SPORTS] 축구 ‘국가대표’ 유니폼 vs ‘레플리카’ 유니폼 흥미진진 재테크
입력 2016. 08.16. 10:24:51
[매경닷컴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축구 팬들 사이에서 자신이 응원하는 국가대표팀 선수가 경기 중 착용한 유니폼은 명품 자동차만큼이나 꿈의 쇼핑리스트로 여겨진다.

“슈퍼스타급 국가대표 선수가 입은 유니폼의 경우 이를 증명하기 위해 세탁하지 않은 채 거래되기도 한다. 경기 중 묻은 땀, 흙먼지 등이 그대로 있을수록 높은 값어치를 얻는 것. 이를 유리장식장 안에 보관하는 팬들도 많다”라는 것이 축구유니폼을 모으는 한 마니아의 이야기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들이 입은 유니폼은 인기 팀이냐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지만 상당 금액을 지불해야만 살 수 있다. 이마저도 전 세계 축구 팬들이 눈에 불을 켜고 구매하려다보니 손에 넣는 것이 쉽지 않은 분위기이다.

이에 각 팀을 후원하는 브랜드에서는 선수용 유니폼 외에도 일상에서의 활용도를 높인 레플리카 유니폼을 판매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나이키는 영국, 미국, 프랑스, 포르투갈, 한국 등의 국가대표팀을, 아디다스는 스페인, 독일, 벨기에, 스웨덴 등의 국가대표를 후원하고 선수들이 입은 것과 동일한 디자인의 유니폼과 실용성을 한층 높인 레플리카 유니폼을 내놓고 있다.

레플리카 유니폼의 경우 선수 유니폼 가격의 40~60% 정도로 훨씬 저렴하다.

그러나 보편적으로 선수 유니폼과 레플리카 유니폼은 착용 용도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가격뿐 아니라 소재, 기능, 디자인 면에서 차이가 있다.

선수 유니폼은 경기 중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허리가 날렵하게 빠지고 굉장히 얇은 통기성 소재로 이뤄져 있다. 또 아예 망사 소재로 만들어졌거나 땀 배출 용도로 레이저홀이 있는 제품도 있어 리얼웨이룩으로 연출하는 것은 어렵다.

반면, 레플리카 유니폼은 넉넉한 실루엣과 몸에 휘감기지 않는 소재로 이뤄진 것이 특징이다. 또 장식적 요소를 최소화해 실생활에서 스트레이트진이나 쇼츠와 연출하는 것이 어색하지 않은 편이다.

대신 취향에 따라 좋아하는 선수의 이니셜 등을 등판에 마킹하거나, 수집 목적으로 완성도 높은 패치워크 등을 더하는 것이 축구 마니아들 사이의 공공연한 재테크로 여겨지기도 해 어마무시한 축구 팬덤을 실감케 한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나이키, 아디다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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