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두사’ 김희애 지진희 ‘결혼예감 커플룩’, 좌충우돌+고지식 [드라마 STYLE]
입력 2016. 08.16. 17:45:45

SBS '끝에서 두 번째 사랑'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제목의 함의가 궁금증을 자극하는 SBS 주말드라마 ‘끝에서 두 번째 사랑’(이하 ‘끝두사’)이 부인을 사별한 지진희와 첫사랑을 떠나보낸 김희애의 얽히고설킨 관계가 암시되며 이들의 두 번째 사랑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흥미를 끌고 있다.

46세로 50을 앞둔 이들은 어른이 돼도 사회적으로도 감정적으로도 크게 달라지지 않는 자신들의 모습에 갈등하며 살아가는 평범한 중년의 삶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다 어느 순간 불현 듯 찾아온 낯선 감정에 당혹스러워하면서 그럼에도 사람보다 여자고 남자라는 사실을 일깨우는 상황 앞에서 자신들이 아직은 젊다고 느끼는 등 여느 로맨틱 코미디 못지않은 설렘을 유발한다.

특히 방송국 PD답게 틀에 박히지 않은 포멀캐주얼룩을 유지하는 김희애와 달리 반듯한 슈트룩을 고수하는 지진희가 이루는 합은 세대 공감에 좌충우돌 여자와 고지식한 남자의 상호보완 코드로 완벽한 합을 이룬다.

각을 잡아 다림질한 화이트드레스셔츠 차림을 고수하는 지진희와 달리 김희애는 뒷판에 주름을 잡은 일러스트 언밸런스 화이트셔츠 혹은 아일렛 레이스 화이트셔츠를 입어 같은 듯 다르고, 다른 듯 같은 절묘한 커플룩을 연출했다.

얇은 베이지 니트 티셔츠로 슈트차림과는 상반된 시크한 데일리룩 차림을 한 지진희와 넉넉한 사이즈의 연한 블루셔츠를 입은 김희애의 조합은 전혀 다른 분위기로 눈길을 끌었다.

또 포도축제에서 비가 내려 행사가 풍비박산이 나는 가운데 김희애를 향한 강한 끌림을 받아들이는 장면에서 지진희는 화이트티셔츠에 퍼플색 폴로셔츠를, 김희애는 밑단에 레이스 장식을 한 화이트 블라우스로 중년에도 불현 듯 사랑이라는 감정이 찾아올 수 있다는 메시지에 힘을 실어줬다.

‘끝두사’는 중년 로맨스를 진부하지 않게 그러나 현실감 있게 그리고 있어 세대를 넘어선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SBS ‘끝에서 두 번째 사랑’]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