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링 팁] 남편 성공시키는 상황별 슈트 연출법, 오만석 신하균 박희순
입력 2016. 08.18. 09:26:39

오만석 신하균 박휘순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경직된 조직문화가 유지되고 있는 공무원들조차 복장이 자유로워지면서 남자들은 오히려 아침마다 옷을 어떻게 입을지 고민에 빠진다. 기혼남이라면 이 같은 고민은 고스란히 아내에게 넘어온다.

‘옷차림도 전략이다’라는 광고문구는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자신의 이미지를 각인하고 능력을 더욱 배가돼 보이게 하는 효과를 낸다. 화이트셔츠에 타이를 매고 기본 정장을 입는 기계적인 착장만으로는 수많은 쟁쟁한 경쟁자들 사이에서 눈에 띄기가 쉽지 않다.

제 아무리 슈트를 입지 않아도 된다고 해도, 특히 과장 이상의 직급을 갖고 있다면 슈트를 입되 고지식해보이지 않고, 열린 사고를 갖고 있는 듯한 인상을 줄 수 있는 연출법이 필요하다. 또 상황에 따라 완벽하게 드레스업 차림을 할 수 있는 감각까지 갖고 있다면 더할 나위 없다.



영화 ‘올레’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남자 주인공 3인방 오만석 신하균 박희순은 평범한 직장인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상황별 슈트 연출법을 보여줬다.

전체 회의와 임원회의 등이 빽빽하게 있는 월요일에는 노타이차림을 하더라도 오만석처럼 지나치게 눈에 띄지 않으면서 밝고 긍정적인 인상을 줄 수 있는 블루슈트에 행커치프를 꽂고 로퍼를 신으면 적당히 격식을 갖추면서도 활동적인 이미지로 상대에게 호감을 줄 수 있다.

단 오만석처럼 정장 재킷 소매를 어설프게 걷어입거나, 스탠딩칼라 셔츠를 선택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요즘 같은 때는 중요한 회의가 있다고 해도 성장차림을 할 필요까지는 없지만, 경우에 따라 혹은 상사 혹은 개인의 성향에 따라 반듯한 인상을 심어줘야 할 때가 있다.

이때는 박희순의 세련된 쓰리피스룩의 정답이다. 기본 블랙재킷에 칼라가 있는 더블버튼 베스트가 세트업으로 구성된 슈트로, 깔끔하게 화이셔츠를 입고 블루 계열 타이를 포인트를 준 후 카멜색 스웨이드 로퍼를 신어 성장임에도 경직돼 보이지 않는 효과를 냈다.

평상시에는 굳이 셔츠를 입기보다 신하균처럼 블랙 슬랙스에 화이트티셔츠를 입고 패턴이 가미된 그레이재킷을 입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언뜻 심플해 보이지만 신하균의 세퍼레이트 슈트는 치밀한 계산이 필요해 오만석 박휘순의 슈트보다 어려울 수 있다.

희끗희끗한 패턴이 들어간 재킷은 화이트티셔츠를 입었을 때 통일감을 주고 행커치프처럼 연출된 디테일까지 재킷 한 아이템에 많은 요소가 첨가돼 있다. 또 화이트 운동화는 지나치게 캐주얼하지 않은 디자인으로 슈트를 입었을 때 이질감을 주지 않으면서 한층 시크해 보이는 효과를 낸다.

스타일리스트가 따라붙은 연예인들의 착장법을 바로 흡수할 수 없다. 그러나 이들이 옷 입는 법을 눈여겨보다 보면 패션지수가 하루가 다르게 높아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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