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뷰티 STORY] 박해일, 영화 ‘덕혜옹주’ 속 자연스러운 피부톤 비밀
- 입력 2016. 08.18. 15:16:52
- [매경닷컴 시크뉴스 이상지 기자] 영화 속 남자 배우들의 메이크업 키워드는 바로 ‘자연스러움’이다.
스크린 속 남자 배우들은 메이크업을 거의 안 하다시피 최소화해서 표현한다. 드라마에 출연하는 남자 주인공들이 화려한 느낌을 내는 것과는 정반대. 대형 화면을 통해 보이는 모습이 모공 하나까지 확대되어 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남자 배우들은 피부 톤 보정과 더불어 개개인의 단점 보완에 더욱 심혈을 기울인다.
영화 ‘덕혜옹주’ 속 배우들의 메이크업을 담당한 박선 실장은 “평소 배우들이 가지고 있는 콤플렉스와 더불어 좋아하는 스타일을 연구하는 것은 분장 감독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배우와 이야기를 많이 해서 피부 톤을 상의하는 편이다. 남자 메이크업은 자연스러움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톤을 설정하고 얼굴의 단점을 보완하는 정도로 마무리 한다”고 말했다.
‘덕혜옹주’의 남자 주인공 박해일도 예외는 아니었다. 박 실장은 “박해일 씨가 사실 피부 톤이 노란 편인데 캐릭터의 나이에 맞게 화사하고 젊어 보이는데 신경을 많이 썼다”며 “겨울에 영화를 촬영했는데 피부가 좋아 보이게 심혈을 기울였다. 프라이머와 핑크 베이스를 섞어서 피부 톤을 커버해 얼굴빛을 살렸다”고 밝혔다.
[이상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영화 ‘덕혜옹주’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