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링 팁] 찢청, 쿨과 자만의 경계는? 소유진 박진희 지수원
입력 2016. 08.19. 09:24:17

박진희 지수원 소유진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반짝 인기 아이템에 그칠 것으로 생각했던 디스트로이드 팬츠가 찢는 방식과 찢어진 부위, 커팅진 등 다양한 방식이 더해져 끝없는 확장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저기 자연스럽게 뜯어진 듯한 느낌에서 칼로 무릎 부위만 예리하게 절개한 방식, 무릎 부위를 커다랗게 도려낸 방식 등 새로운 디스트로이드진이 쏟아져나고 있다. 이처럼 디스트로이드 진의 홍수 속에서 유행 흐름에 뒤처지지 않기란 쉽지 않다.

디스트로이드진을 입는 방식은 쿨함을 잃지 않는 것이다. 특히 결혼을 해 귀부인 티가 몸에 잔뜩 배어있거나 성숙한 여자 이미지가 물씬 풍긴다면 디스트로이드진을 선택할 때 신중해야 한다.

대표 유부녀 배우 박진희 소유진과 나이를 무색하게 하는 세련된 이미지를 가진 지수원은 약속이나 한 듯 살짝 유행이 지난 여기저기 마구잡이로 찢어진 디스트로이드진을 선택해 출발에서부터 유행 경로를 빗나갔다.

소유진은 여기에 얇은 니트 민소매 상의와 그레이 빛이 살짝 도는 롱 베스트를 레이어드해 대충 입고 나온 듯한 느낌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박진희는 블랙과 화이트 민소매 상의를 레이어드하고 화이트 재킷을 어깨에 걸친 후 리본 스트랩 샌들과 화이트 클러치로 마무리한 드레스업 코드와 올백으로 넘긴 헤어스타일이 디스트로이드진을 노숙하게 보이는 역효과를 내 쿨과 거리를 뒀다.

반면 지수원은 매니시한 블랙셔츠와 같은 색 볼캡을 쓰고 디스트로이드진과 비슷한 계열의 블루 사각 토드백을 들어 제 나이에 맞게 유행을 재해석한 찢청 연출법을 완성했다.

나이가 들면서 흔하게 저지르는 실수는 돌고 도는 유행이라고 해서 자신의 옷장에 묵혀둔 옷을 무작정 꺼내 입거나, 과거의 향수에 젖어 유행 아이템을 고르는 행위다. 또 데님에 재킷 혹은 포멀 아이템을 입는 것이 무조건 통한다는 생각에 트렌드와 밸런스를 생각하지 않고 극단적인 대비 스타일링을 시도하는 방식이다.

유행에 뒤처지고 싶지 않다면 과거가 아닌 현재 실시간 트렌드에서 시선을 떼지 않는 노력이 필요하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티브이데일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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