퀼트작가 윤혜경, 매력적인 고난이도 작업 “트렌드 없지만 시대흐름 있다” [인터뷰]
입력 2016. 08.24. 12:59:54

윤스 퀼트 페스티벌

[매경닷컴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몇 년 전만해도 주부층의 다소 올드한 취미생활로 여겨지던 뜨개질, 자수, 위빙, 퀼트 등이 2030대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편물 작업이 어느 때보다 트렌디한 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다양한 원데이클래스는 물론 전문적인 전시회도 열리고 있다.

퀼트 명장으로 불리는 윤혜경 작가는 “퀼트의 경우 갑자기 변화를 줄 수 있는 작업이 아니다. 다만 시대적 분위기에 따라 패턴, 컬러 등의 변화는 분명 있다”라며, 빠르게 바뀌는 패션계 흐름처럼 시즌별 유행을 구분 짓기는 어렵지만 시대를 반영한 만드는 이만의 심리가 반영된다는 것이 퀼트의 가장 큰 매력임을 전했다.

윤혜경 작가



최근에는 남북갈등, 내수시장 침체 등 다양한 이유로 다수의 현대인들이 불안한 심리 상태를 갖게 되면서 사각, 삼각형 대중적인 패턴 조각을 잇는데 머물러 있던 퀼트가 희망적인 좌표를 상징하는 별 형태로 많이 표현되고 있는 식이다.

이런 추세의 일환으로 “만드는 이들의 평온함을 좇는 심리가 커질수록 붉고 강렬한 빛깔보다는 톤 다운된 차분한 컬러로 표현된 퀼트 작품을 많이 볼 수 있다”라는 것이 윤 작가의 설명이다.

퀼트는 편물 작업 중 최고난이도로 여겨질 정도로 여러 개의 천 조각을 이어 하나의 그림을 만들어내고 천과 천 사이에 솜을 넣어 전체적으로 고르게 꿰매는 일이 숙련된 작업자가 아닌 이상 어렵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오랜 시간 정성을 들여 배우게 되면 일상에서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버려질 뻔했던 천 조각으로 의미로운 결과물을 완성할 수 있다는 매력으로 많은 이들의 퀼트의 세계에 입문하는 추세이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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