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원 롯데 부회장 자살, 발견된 유서 공개
입력 2016. 08.26. 11:26:04

롯데 이인원 부회장 숨진 채 발견된 장소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이인원(69) 롯데그룹 부회장이 검찰 조사를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의 유서가 발견돼 일부 내용이 공개됐다.

롯데그룹 2인자이자 신동빈 회장의 최측근인 이인원 그룹 정책본부장(부회장)은 26일 오전 7시 10분께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산책로의 한 가로수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부회장은 A4용지 4매(1매는 제복) 분량의 유서를 통해 ‘가족에게 그 동안 앓고 있던 지병을 간병하느라 고생 많았다. 힘들었을텐데 먼저 가서 미안하다’고 쓴 것으로 전해졌다.

또 롯데 임직원에게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먼저 가서 미안하다. 신동빈 회장은 훌륭한 사람이다’라며 마지막 까지 신 회장을 옹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검찰 수사를 받고 있던 이 부회장은 황각규(62) 정책본부 운영실장(사장)과 함께 신 회장의 ‘가신그룹’으로 꼽힌다.

그룹의 컨트롤타워 격인 정책본부 수장으로 총수 일가와 그룹 대소사는 물론 계열사 경영까지 총괄하는 위치에 있다.

앞서 롯데그룹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이날 오전 9시 30분 이 부회장을 횡령 배임 등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었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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