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 코멘터리] ‘밀정’ 김지운 감독 “‘악마를 보았다’ 이후 가치관 바뀌었다”
- 입력 2016. 08.26. 16:03:13
- [시크뉴스 이보라 기자] 영화 ‘밀정’을 연출한 김지운 감독이 엄태구의 연기를 극찬했다.
지난 25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 왕십리에서 영화 ‘밀정’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지운 감독을 비롯해 송강호, 공유, 한지민, 엄태구, 신성록이 참석했다.
이날 김지운 감독은 조선인 일본 경찰 이정출(송강호)이 변화하는 과정에 대해 묻자 "'악마를 보았다' 이후로 가치관이 바뀌었다. 세상에는 악한 것 못지않게 선한 세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악역인 하시모토의 편집장면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하시모토(엄태구)가 일본으로 국적을 바꾼 것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삭제됐다. 그 장면이 있었다면 하시모토를 설명하는데 개연성이 있었을 텐데 아쉽게 삭제하게 됐다. 하시모토는 신분상승에 욕망이 있었기 때문에 마음의 그늘이 없는 인물로 그려졌다"고 설명했다.
또 엄태구의 연기에 대해 "모든 연기가 훌륭했는데 시장에서 심어놓은 스파이에게 '외국에서 조선의 독립을 도우려는 인물이 많습니다'라는 대사를 듣고 생뚱맞은 표정을 지었던 장면에서의 연기가 가장 좋았다. '엄태구가 하시모토인 상태로 연기를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집중과 몰입이 뛰어난 배우라는 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밀정’은 1920년대 말, 일제의 주요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숨막히는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을 그린 영화로 오는 9월 7일 개봉된다.
[이보라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권광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