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웨어 ‘박인비 효과’, 1998년 박세리 신화는 없다?
입력 2016. 08.26. 16:03:59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박세리 감독, 박인비 선수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한국은 박인비의 골든 커리어 그랜드 슬램 달성으로 술렁인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5대 메이저대회 중 총 4개 대회에 석권에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하 ‘리우 올림픽’) 금메달까지 획득하면서 한국은 물론 전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처럼 이례적인 성적으로 국내 골프웨어 시장은 박인비 효과를 실감하는 중이다. 골프에 관심을 보이는 이들이 늘고 있으며 특히 여성 소비층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1998년 7월 맨발로 연못에 들어가 샷을 날리며 ‘98맥도널드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한국에 골프 열풍을 일으킨 ‘박세리 신화’만큼의 폭발력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정작 골프웨어 업계는 이 같은 변화에 다소 냉담한 반응을 보인다. 박인비의 ‘2016 리우 올림픽’ 우승으로 골프 입문 희망자들이 늘고 있지만, 이러한 변화가 실제 행동으로 이어질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또 골프웨어는 과거 골프웨어 같은 일상복을 즐기는 중년층에 의존해 스타마케팅에 따른 매출 기대효과가 컸다. 그러나 골프웨어를 포함한 최근 스포츠웨어 시장은 비포 앤 애프터(Befoe & After)가 아닌 전문의류 즉 두(Do) 웨어에 집중돼있어 스타마케팅에 따른 프리미엄 이미지 외에 매출 규모의 극적인 확대는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한 골프업계 관계자는 “골프웨어는 한동안 지속된 위기에서 벗어나 안정기에 접어들었다. 최근에는 특정 복장이나 브랜드에서 전체 라이프스타일을 해결하기 보다는 각각의 상황에 맞게 드레스코드를 달리하는 문화가 정착돼있어 과거만큼의 규모는 아니지만, 생존 가능한 파이를 확보했다”면서 “골프웨어는 ‘박세리 신화’때와 비교한다면 하향평준화됐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골프웨어 업계는 새롭게 유입되는 여성소비층 확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보수적인 스포츠로 신규 브랜드가 자리 잡기 쉽지 않는 골프웨어에서 최근 2, 30대 젊은 여성들을 공략하는 골프웨어가 주목받고 있다. 더욱이 박인비 우승으로 골프에 호감을 보이는 여성들이 늘면서 ‘박세리 신화’만큼은 아니라도 박인비 효과는 아직은 가능성을 얼어둬야 한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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