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 신스틸러] 굿와이프 전도연 ‘트위드 슈트’, 쇼윈도 부부의 완벽 코드
- 입력 2016. 08.29. 09:32:31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tvN ‘굿와이프’가 지난 27일 마지막 16회에서 변호사로 홀로서기에 나선 김혜경이 정치를 꿈꾸는 남편 이태준과 온전히 자신만 생각해주는 서중원 사이에서 그 누구도 아닌 자신을 선택한 열린 결말로 마무리됐다.
tvN '굿와이프'
이태준(유지태)은 이혼요구를 끝까지 거부했지만, 김혜경(전도연)은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뿐 아니라 서중원(윤계상)의 관계가 담긴 사진을 빌미로 협상을 요구하는 최상일(김태우)의 계략에 말려들지 않고 공개하라며 맞섰다.
이처럼 막판까지 갈등을 좁히지 않았던 ‘굿와이프’는 유지태의 선거 출마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전도연이 곁을 지켜 결국 ‘아내의 조건’이라는 진부한 결말로 마무리되는 듯했다. 그러나 전도연이 기자간담회장을 걸어 나오면서 “사건자료 부탁한 거 내일까지, 잊지마”라는 말 한마디로 분위기를 반전했다.
진도연은 화이트와 블루가 교차된 김엄체크를 연상하게 하는 문양의 트위드 슈트를 입어 예비 정치인 부인으로서 단아함을 보여줬다.
기자간담회를 마치고 바로 법원으로 간 전도연은 이내 변호사다운 아우라로 단단하게 채워진 모습을 보여줬다. 동일한 옷이었지만 몸에 밀착되는 되지 않는 H라인 실루엣이 변호사에게 필요한 단호한 이미지를 부각하는 효과를 냈다.
쇼윈도 부부의 삶을 선택한 전도연과 유지태는 나름의 방식으로 사회적 자아를 완성해가는 모습으로 권선징악, 가족주의를 내세운 뻔한 결말을 맺는 여느 드라마와는 다른 공감 가는 메시지를 던졌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rk/ 사진=tvN ‘굿와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