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 in 캐릭터] ‘굿와이프’ 김서형, 서명희 ‘쇼트 커트’와 ‘변호사 룩’ 속 비밀
- 입력 2016. 08.29. 09:53:12
- [시크뉴스 조혜진 기자] ‘굿와이프’가 지난 27일 인기리에 종영한 가운데 서명희 역으로 열연했던 김서형이 극 중 쇼트 커트로 등장했던 것에 숨겨진 비밀을 공개했다.
크리스틴 바라스키 김서형
26일 tvN 금토드라마 ‘굿와이프’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MJ 로펌 대표이자 서중원(윤계상)의 누나로 출연하면서 안방극장에 ‘걸크러쉬’ 열풍을 몰고 온 김서형을 만나 극 중 서명희의 스타일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나눴다.
tvN ‘굿와이프’ 속 서명희는 원작에서 크리스틴 바라스키가 연기한 다이앤 록하트로 겉으로는 냉정한 척하지만 속은 여리고 은근히 고지식한 부분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다. 특히 걸크러쉬를 유발하는 단발 헤어스타일과 조금은 나이가 들어 보일 수 있지만 품격 있고 고급스러운 룩을 보여준다.
김서형은 “(옷과 머리에) 신경을 더 쓰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그게 잘 안 됐다”라며 “최대한 옷으로는 나이가 들어 보여도 상관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머리도 단발에 웨이브를 넣어서 조금은 올드해 보이지만, 카리스마 있는 여성을 표현했다. 원작 속 캐릭터와도 비슷하게 연출하고 싶었다”라고 단발 헤어스타일에 숨겨진 비밀을 공개했다.
이어 “서명희 역을 처음 미팅하고 ‘굿와이프’ 원작을 다시 봤다. 원작 속 캐릭터의 스타일을 쫓아가고 싶었다”며 “안경도 사실 처음에는 설정에 없었는데, 후반에 다시 안경을 썼다. 원작 속 멋진 캐릭터가 가진 ‘멋짐’을 제대로 소화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실제 원작 속 크리스틴 바라스키 역시 볼륨을 넣은 단발머리에 안경을 쓰고 등장한다. 몸에 밀착되는 보라색 원피스, 화려한 패턴의 재킷, 누드톤 카디건 등 시종일관 화려한 패션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지만, 품위를 잃지 않는 모습이다.
‘굿와이프’ 속 서명희는 깔끔하게 떨어지는 블라우스에 팬츠, 재킷을 절대 빼놓지 않는 룩을 연출하거나, 허리 라인만 살짝 잘록하게 잡아주는 원피스를 선택했다. 헤어스타일 역시 초반에는 목을 살짝 넘는 단발 스타일을 유지하다가 후반부로 갈수록 목이 드러나는 단발로 변신했다.
이에 대해 김서형 역시 “원작 속 캐릭터를 따라 일부러 머리도 더 짧지 않게 저 정도 단발 선을 유지했다”라며 “근데 그게 현장에서는 케어가 잘 안 되더라. 현장 자체가 너무 더워서 머리가 부스스하게 떴다. 본래 곱슬이기도 한데, 내 맘 같지가 않아서 중간에 커트를 했다. 계속 유지하고 싶은 마음이 컸어서, 아쉬웠다”고 밝혔다.
또 “원작 속 캐릭터처럼 나도 나이가 들어 보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아무리 여자, 누나 CEO라고 하지만, 어려보이고 싶진 않았다”며 “옷도 좀 그렇게 안 입으려고 노력했는데, 변호사지만 대표로서의 복장 상태는 계속 유지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tvN ‘굿와이프’는 승승장구하던 검사 남편이 정치 스캔들과 부정부패로 구속되자 결혼 이후 일을 그만두었던 아내가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변호사로 복귀하면서 자신의 진정한 정체성을 찾아가는 법정 수사 드라마로 지난 26일 마지막 방송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조혜진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CBS, 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