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 FW 메이크업 트렌드 ‘정교함과 개성의 만남’
- 입력 2016. 08.29. 10:47:42
- [시크뉴스 이상지 기자]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맥(MAC)에서 2016 FW 메이크업 트렌드를 발표했다.
전 세계 250여 개 이상의 주요 컬렉션 백스테이지 메이크업을 담당하고 있는 맥은 이번 2016 FW 시즌 트렌드를 ‘정교함과 개성의 만남’으로 정의했다. 클래식하지만 모든 요소를 좀 더 정교하게 절제시키면서 예술적이고 창의적으로 재해석한 것이 이번 시즌 트렌드의 핵심.
립 또는 아이에 강렬하게 포인트를 더해 마치 액세서리 같은 느낌으로 연출하는 정교한 메이크업(STRICT)은 완벽한 피부 표현 위에 깔끔하게 강조된 레드 립이나 샤프하게 그린 블랙 아이라이너 또는 다채로운 컬러의 아이메이크업 등 하나의 포인트만 살려 주면 된다.
자유로운 개성이 돋보이는 메이크업(LOOSE)을 위해서는 속이 비칠 듯 투명한 피부 연출에 흐릿한 립 메이크업으로 자연스러움을 강조하거나 음영과 스머지 기법을 통해 아이섀도와 아이라인을 번지듯 표현하여 세련되게 표현한다.
◆ 2016 FW 메이크업 트렌드별 메이크업 하우투
샤프 (Sharp): 다양한 텍스처의 검붉은 컬러를 정교하게 가득 채운 립 메이크업
레드는 이번 시즌에도 주목받을 전망이다. 지난 시즌과 다른 점은 컬러가 더 검붉어 졌다는 것과 연출법이 더욱 정교해졌다는 것. 고급스러운 매트함과 반짝이는 촉촉함 등 텍스처를 통해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입술 라인에 따라 매끈하고 완벽하게 그려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 입술을 더욱 강조하기 위해 브로우 또는 아이 메이크업은 최대한 배제하고 피부는 커버력이 좋은 제품을 선택하여 결점 없이 깨끗하게 표현한다.
레이져 (Razor): 칼 같이 정확하고 강렬하게 표현하는 블랙 아이라인이 돋보이는 아이 메이크업
이번 시즌의 블랙 아이는 터프함과 극도의 강렬한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정해진 틀이 있다기 보다는 정교하고 날카로운 선을 통해 포인트를 준다. 디테일을 살려 정확한 라인으로 내 눈에 어울리게 그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브로우는 눈썹 결을 따라 빗어 깔끔하게 정돈해주고 보다 산뜻하면서도 여성스러운 피부표현을 위해 보송하게 마무리되는 제품을 사용해준다. 마지막으로 립은 아이 메이크업에 방해되지 않을 정도의 자연스러운 컬러로 마무리 한다.
칼레이도스코프 (Kaleidoscope): 글리터 혹은 무지갯빛 컬러의 심플한 요소만을 살린 포인트 아이 메이크업
글리터와 피그먼트 강렬하고 다양한 컬러의 아이섀도와 아이라이너를 사용해 화려함이 돋보이지만 심플하고 절제미를 살리는 것이 ‘칼레이도스코프’ 트렌드의 핵심. 눈썹 아래 라인을 따라 반짝이는 아이라이너를 그려주거나 아이라인과 언더라인에 핑크 컬러의 아이 섀도로 촘촘하게 블렌딩 해주면 펑키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여기에 피부는 균일한 톤 보정으로 결점 없이 깨끗하게 표현한다. 립은 뉴트럴 컬러로 자연스럽게 마무리 한다.
스테인드(Stained): 번진 듯한 아이라이너와 얼룩진 스머지 아이로 개성을 듬뿍 살린 아이 메이크업
번진 듯한 아이라이너와 흐릿한 미네랄 섀도로 자연스럽지만 몽환적인 느낌의 분위기를 더하여 눈에 자신감을 불어넣는 것이 스테인드 트렌드. 아이 섀도로 음영을 준 뒤 아이라인과 언더아이 부분 그리고 눈가 주변에 자연스럽게 블렌딩해 스머지 느낌을 살려준다. 아이브로우는 한올 한올 결을 살려 그려주고 또렷한 눈매를 위해 마스카라를 사용해 속눈썹을 강조해준다. 특히 뉴트럴톤의 있는 그대로의 피부 표현을 위해 비칠 듯 자연스럽게 윤기 나도록 표현하되 과한 커버는 피한다.
디퓨즈(Diffuse): 속이 비치는 투명한 피부와 같이 있는 그대로를 표현한 피부 표현 메이크업
있는 그대로의 내추럴한 메이크업. 두리뭉실한 끝과 경계선 없이 이어지는 속이 비칠 듯 투명한 피부는 부드럽고 매혹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디퓨즈(Diffuse) 트렌드는 이런 로맨틱함을 뛰어넘어 관능미까지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서는 스트롭 크림, 쿠션 등을 여러 번 레이어해서 얼굴의 뼈대를 자연스럽게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입술은 여리여리한 핑크 컬러로 무심하게 살짝 물든 듯 표현해준다.
[이상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맥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