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LOOK] ‘굿와이프’ 김혜경 홀로서기, 로맨스 위 워맨스
입력 2016. 08.29. 17:52:43

tvN '굿와이프'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지난 27일 16회를 끝으로 종영한 tvN ‘굿와이프’는 완벽한 가정의 울타리에 안에 있던 여자 김혜경이 ‘인형의 집’ 로라와 크게 다를 것 없는 삶을 살고 있었다는 진실과 마주하면서 시작했다.

평소와 다름없는 평화로운 일상 중 김혜경(전도연)과 두 아이들은 남편이자 아빠인 이태준(유지태) 검사의 성관계 동영상을 뉴스를 통해 보고 일순간 끊임없이 재생산되는 추문의 나락으로 떨어졌다. 부패검사로 구속 수감된 이태준을 대신해 가족을 책임지게 된 김혜경은 친구 서중원(윤계상)이 대표로 있는 MJ로펌에서 홀로서기를 시작했다.

김혜경 홀로서기는 서명희(김서형), 김단(나나) 두 명의 여자, 동료이자 조력자의 등장으로 더욱 치밀해졌다. 특히 서명희와 김혜경은 파트너십이 돋보이는 법조인의 현실적인 패션코드로 법정 소송이 진행되는 장면에서 긴장을 더욱 팽팽하게 틀어쥐었다.

서명희는 김혜경이 동생 서중원과의 관계를 맺고 있는데 대한 불편한 심경을 감추지 않지만, 변호사로서 진정성과 역량을 가지고 있음을 인정하고 그녀의 든든한 조력자가 됐다. 특히 철의 여인처럼 보이는 냉철함으로 중무장한 서명희와 부드러움으로 강한 속내를 감싼 김혜경은 완벽한 파트너십으로 MJ로펌을 기사회생시켰다.

서명희는 슬랙스든 스커트든 반드시 몸을 옥죄지도 그렇다고 헐렁하지도 않는 몸에 딱 맞게 재단된 재킷으로 단호한 성격을 드러냈다. 이너웨어는 재킷 피트를 완벽하게 살려주는 니트 혹은 셔츠로 외강내유를 엿볼 수 있게 했다.

반면 김혜경은 펜슬에서 플리츠까지 다양한 디자인의 미디움 롱스커트에 하늘거리는 실크 소재 블라우스로 변호사라는 틀에 얽매이지 않으면서 강단 있는 속내를 유연함으로 감췄다.

특히 이들 둘의 엇갈리는 패션코드는 법정에서 단단한 팀워크를 형성하며 김혜경이 이태준 서중원과 형성한 삼각관계와는 다른 온전히 변호사로서 정체성을 명확히 하는 효과를 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tvN ‘굿와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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