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구적 느낌 그대로" 이색 메이크업+헤어스타일링 관심 집중
- 입력 2016. 08.30. 16:48:54
- [시크뉴스 이상지 기자] 30일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TIGI 컨셉스토어에서 메이크업과 헤어스타일 전문 브랜드 티지(TIGI)의 한국 론칭 및 컨셉스토어 오픈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전문 아티스트들이 설명하는 제품 소개로 시작됐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동양인보다는 서양인의 피부 톤에 어울리는 노랑, 카키, 파랑 등의 컬러를 과감하게 제품에 녹여냈다는 것. 국내 브랜드에서는 쉽게 찾아보기 힘든 화려한 컬러의 조합은 섀도 제품군에서 도드라지게 관찰됐다. 립 제품 역시 갈색이나 보라색 베이지 컬러 등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브랜드를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인디 영화에서 볼 법한 락밴드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다. 한 편의 뮤직비디오를 연상케하는 영상 속 모델들은 각기 다른 자유로움과 반항정신을 담아냈다. 이 가운데 제품 패키지의 색상이 연상되는 개성 가득한 헤어 컬러는 시선을 강탈하기에 충분했다.
또 헤어 메이크업 캣워크 쇼가 열려 화려한 볼거리가 더해졌다. 이날 티지는 브랜드의 아이덴디티와 일치하는 펑키한 느낌의 메이크업과 락적인 분위기의 헤어스타일로 파격적인 스타일을 선보였다. 헤어 아티스트는 스프레이 제품을 사용해 머리를 하늘 높이 세운 모히칸 스타일을 즉석에서 시연하며 취재진에게 스타일링 팁을 전했다. 또한 브랜드의 제품을 활용해 강렬한 분위기의 아티스틱한 메이크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파격적인 콘셉트를 지닌 티지는 한국 정서와는 다소 거리가 있었지만 이색적인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마니아층의 감성을 자극하는 매력을 지닌 브랜드가 우리나라에서 어떤 성과를 거두어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상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권광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