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코멘터리] 김성수 감독이 말한 5人, 정우성-황정민-주지훈-곽도원-정만식
입력 2016. 09.01. 13:58:15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영화 ‘아수라’로 돌아온 김성수 감독이 배우 정우성 황정민 주지훈 곽도원 정만식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 감독은 1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아수라’ 제작보고회에서 출연 배우인 정우성 황정민 주지훈 곽도원 정만식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화려한 라인업으로 주목받는 영화의 감독으로서 “인생의 호사”라며 기쁜 마음을 표하는가 하면 배우 개개인의 매력과 캐스팅 계기에 대해 각각 설명했다.

“연기 ‘정말’ 잘 하는 배우, 흔한 역할도 황정민이 하면 다르다”

김 감독은 “먼저 ‘절대악’이라 할 수 있는 악덕 시장 박성배를 연기한 황정민은 연기를 정말 잘한다”며 “원래 팬이고 한 장면 안에서 감정과 표정 변화를 무쌍하게 연기하는, 이렇게 잘하는 분이 있을까 해서 박성배를 맡겼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캐릭터가) 느와르에 많이 나오는 인물이지만 황정민이 한다면 좀 다르게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그와 함께 하면 수월하겠다고 생각했는데 맡기니 알아서 하더라”고 그의 연기를 극찬했다.

“곽도원에게 굉장히 많은 걸 배웠다”

독종 검사 김차인 역을 맡은 곽도원은 캐스팅 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 그가 전작에서 악역을 맡아왔고 이번에도 비슷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에 대해 망설였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곽도원은 이런 역할을 하게 되면 이전에 했던 것(배역)과 비슷하게 보일 거라 말했지만 (난) 그렇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며 “이번에 일하며 곽도원에게 굉장히 많이 배웠다. 현장에서 끊임없이 대사를 외우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대본에서) 조사 등을 바꿨는데 (촬영) 당일에도 계속 외워 ‘그만 좀 하라’고 했더니 ‘감독님이 주는 대사를 대사가 아닌 즉흥적으로 하는 말처럼 해야 하는데 그건 아무리 외워도 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며 “그래서 반성을 했다. 곽도원이 현장에서 보여주는 연기의 에너지나 자연스러움이 연습을 통해 나온 거란 걸 이번에 알게 됐다”고 곽도원의 연기에 대한 열정을 칭찬했다.

“주지훈, 관객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연기”

주연 5인 가운데 가장 막내인 주지훈은 형사 문선모를 연기했다.

김 감독은 “워낙 유명하고 근사한 배우지만 이번에 일하면서 정말 좋았다”며 “다양한 얼굴이 있다. 근사한 이미지, 강렬한 이미지도 있고 이번에 영화에서 주지훈이 보여준 연기는 정말 여러분에게 꼭 보여주고 싶다. ‘근사한, 넘나드는 연기를 해낼 수 있구나’ 란걸 느꼈다, 그동안 안 보여준걸 보여줄 수 있어 어떻게 볼지 궁금하다”고 그의 연기변신에 대한 관객의 반응을 기대했다.

“정만식, 묵직한 느와르를 만드는 사내”

검찰수사관 도창학 역을 맡은 정만식에 대해선 “원래 좋아하고 저런(정만식 같은) 남자들이 나오는 영화를 찍고 싶었다”며 “그래서 이번에 꼭 정만식이 나와야한다고 했다. 이 영화가 느와르, 묵직한 사내의 이야기란 느낌을 주는, 처음을 여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역시, 정우성!”

끝으로 생존형 비리 형사 한도경 역을 맡은 정우성에 대해 “내가 지금까지 영화감독으로 일 할 수 있게 해줬다”며 “어떻게 보면 은혜를 입은 것 같다. ‘비트’의 주인공이 정우성이었기에 잘됐고, 별다른 히트작 없이 이어오고 있다. (영화를 만들 때) 서로 상의도 하고 인생의 좋은 친구”라고 깊은 동료애를 드러냈다.

이어 그는 “15년 만에 (정우성과) 영화를 하는데 이 역을 주면서 그가 자주 하지 않는, 어울릴법하지 않은 역이고 이 역이 정우성의 연기 커리어에 있어 잘못된 커리어가 되지 않을까 걱정했다”며 “믿음도 있었지만 걱정이 많았는데 현장에서 ‘역시 정우성이구나’ 하는 생각에 뿌듯했다. 또 다른 정우성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크다”고 배역에 대한 걱정을 없앤 정우성의 연기력을 칭찬했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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