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관객 소비트렌드②] 우리가 영화관을 찾는 이유?
- 입력 2016. 09.04. 21:50:50
-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올 여름 폭염과 대작의 효과가 겹치면서 여름 시장 점유율이 무려 60%에 달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 영화시작이 세계적 규모를 자랑할 만큼 많은 관객이 영화관을 찾는 이유를 소비자, 즉 관객에게 직접 들었다.
◆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문화생활
시장조사전문기업 마크로밀 엠브레인의 트렌드모니터가 지난 7월 21일 부터 26일 까지 전국 만 19세부터 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영화 관람’과 관련한 전반적인 인식평가를 실시한 결과 무려 90.5%가 영화 관람을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문화생활로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렇다 할 여가 활동이 여전히 충분하지 못한 한국사회에서 영화관람이 가장 대중적인 문화생활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주는 결과다.
남성(86.6%)보다는 여성(94.4%), 그리고 30대와 40대(20대 88.4%, 30대 91.2%, 40대 95.2%, 50대 87.2%)가 영화의 접근성을 보다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의 영화산업이 앞으로 더 좋아질 것 같다는 시각이 전체 77%에 이르러 영화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기대감과 긍정적인 태도도 살펴볼 수 있다. 한국의 영화산업이 더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는 여성(남성 73.8%, 여성 80.2%)과 중장년층(20대 72%, 30대 73.2%, 40대 81.6%, 50대 81.2%)에게서 더 뚜렷했다.
◆ 영화관에서 보는 게 가장 일반적
여전히 영화는 영화관에서 관람하는 게 일반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주로 영화를 관람하는 방식을 살표본 결과 영화관에서 영화를 본다는 응답(76.2%, 중복응답)이 가장 많았다. 그러나 영화 다운로드 및 VOD서비스를 통해 컴퓨터(46%)나 가정 내 텔레비전(40.8%)로 영화를 감상하는 사람들도 상당한 수준이었다.
다만 휴대용 디지털기기로 영화를 본다는 응답(16.9%)은 적은 편으로 큰 화면에서 보려는 성향이 크다고 볼 수 있다. 다른 연령에 비해 특히 20대가 영화관에서의 관람(20대 84.4%, 30대 68%, 40대 78.4%, 50대 74%)과 컴퓨터를 통한 감상(20대 62%, 30대 47.2%, 40대 38%, 50대 36.8%)의 비중이 높았으며 가정 내 텔레비전을 통한 영화 감상은 중장년층(20대 18.4%, 30대 42.8%, 40대 47.6%, 50대 54.4%)이 많다는 특징도 확인할 수 있다.
또 영화관에서의 영화관람의 경우 소득수준과 상관관계(자가계층평가 상 85.7%, 중상 83.3%, 중하 79.8%, 하상 64.9%, 하하 61.7%)를 보인다는 점에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 대형스크린과 음향
주로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는 이유로는 대형스크린과 음향 (69%, 중복응답)을 단연 많이 꼽았다. 컴퓨터나 텔레비전과는 비교하기 힘든 시각적 청각적 효과가 영화관에서의 영화감상을 이끄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또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면 집중이 잘 되고(27.8%) 입체감을 느낄 수 있으며(21.8%) 혼자서도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이기에(11.7%) 영화관을 찾는다는 응답도 많았다.
반면 여럿이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이고(9.8%) 데이트를 하기에 적당하며(9.7%) 주변 시설을 함께 이용할 수 있고(9.3%) 친구와 만나기 좋은 장소라(8.8%) 영화관에 가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었다. 전반적으로 영화관을 데이트 공간이나 만남의 장소로 인식하기보다는 영화감상에 최적화된 공간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뚜렷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로 그만큼 영화관에서의 영화 관람이 지극히 일상적인 행동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해석해볼 수 있다.
주로 이용하는 영화관 브랜드는 CGV(59.8%) 롯데시네마(26%) 메가박스(13%) 순이다. 각 브랜드를 주로 이용하는 이유는 공통적으로 집이나 회사에서 가깝고(CGV 70.4%, 롯데시네마 79.3%, 메가박스 70.7%, 중복응답) 교통이 편리해서(CGV 36% 롯데시네마 37.9% 메가박스 32.3%)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관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는 그리 높지 않았다. 각 브랜드 영화관 이용자 10명 중 3명만이 계속해서 해당 영화관을 이용할 것이라고 밝힌(CGV 30.5%, 롯데시네마 28.8%, 메가박스 29.3%) 반면 더 좋은 영화관이 있으면 다른 곳을 이용할 의향이 있다는 의견이 절반 이상(CGV 53.9%, 롯데시네마 61.1%, 메가박스 55.6%)에 달했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시크뉴스, photo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