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IFF]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2년의 진통-20년의 방향 모색 성공할까 (종합)
- 입력 2016. 09.06. 17:27:17
-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제 2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오는 다음 달 6일부터 15일 까지 열린다.
BIFF 개최 기자회견이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6일 오후 4시에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선 영화제 개요 및 주요 초청 게스트, 개·폐막작 및 섹션 별 작품이 소개됐다. 다음 달 8일부터 11일 까지 열리는 아시아필름마켓,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16일에 열리는 아시아영화아카데미, 아시아영화펀드의 주요 내용도 공개됐다.
상영관은 CGV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 소향씨어터 센텀시티, 영화의 전당 등 5개 극장이며 34개 스크린이 마련된다. 초청작은 69개국에 걸친 301편이다. 월드-인터내셔널 프리미어는 123편으로 월드 프리미어 96편(장편 66편, 단편 30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27편(장편 25편, 단편 2편)이 상영된다.
주요행사로는 핸드프린팅, 마스터클래스, 오픈토크, 아주담담, 야외무대인사, 시네마투게더, BIFF포럼 등이 있다. 영화제 프로그램으로는 갈라 프레젠테이션(4편), 아시아 영화의 창(56편), 뉴 커런츠(11편), 한국영화의 오늘(28편), 한국영화 회고전(8편), 월드 시네마(42편), 플래시 포워드(35편), 와이드 앵글(74편), 오픈 시네마(8편), 미드나잇 패션(9편), 특별기획 프로그램(24편) 등이 마련된다.
개막작은 장률 감독의 ‘춘몽’ 폐막작은 후세인 하싼 감독의 ‘검은 바람’이다. 동시대 거장감독의 신작이나 화제작을 만날 수 있는 갈라 프레젠테이션은 이상일 감독의 ‘분노’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은판 위의 여인’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너의 이름은’ 벤 영거 감독의 ‘블러드 포 디스’ 등 4개국 4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아시아 감독의 발굴을 위한 ‘아시아 영화의 창’에선 18편에 달하는 장편극영화 데뷔작을 포함해 데뷔작을 통해 주목받았던 젊고 유망한 재능의 신작들이 대거 리스트에 포진됐다. ‘뉴 커런츠’는 감독들 각자가 처한 사회문제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자신의 목소리를 강력하게 내는 작품이 두르러진 아시아 10개국 11편의 작품이 초대됐다.
‘한국영화의 오늘’은 파노라마와 비전으로 나뉘어 한국영화-독립영화에 대해 다룬다. ‘한국영화 회고전’에선 장르의 개척자인 이두용 감독의 영화를 조명한다. ‘월드 시네마’에선 한 해 비아시아권 영화의 전반적 흐름을 짚어본다. ‘플래시 포워드’에선 독창성 실험성이 돋보이는 신인 감독들의 첫 번째 혹은 두 번째 영화를 소개한다.
‘와이드 앵글’에선 한국단편 경쟁-단편 쇼케이스-아시아단편 경쟁-다큐멘터리 경쟁-다큐멘터리 초이스-애니메이션 쇼케이스-시네키즈 등을 다룬다. ‘오픈 시네마’에선 9개국 8편의 영화를 영화의전당 야외상영장에서 소개한다. ‘미드나잇 패션’은 총 4개국 9편이다. ‘특별기획 프로그램’으로는 지난 7월 4일 타계한 압바스 키아로ㅡ타미 감독의 회고전, 현대 콜롬비아 영화의 궤적을 살펴보는 ‘현대 콜롬비아영화의 뿌리’를 마련했다.
뉴 커런츠상 심사위원으로는 술래이만 시세 감독, 구니트 몽가 프로듀서, 베로 바이어 로테르담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장률 감독, 마하무드 칼라리 감독이 선정됐다. 와이드 앵글상 심사위원은 우이펭 감독, 알베르토 라스트루치 포폴리다큐멘터리영화제 집행위원장, 조영정 영화사 연구가, 모스토파 파루키 감독, 베른하르트 칼 뮌헨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남다은 평론가가 등이다. 배우 김의성 조민수는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으로 선정됐으며 국제영화평론가협회상 심사위원으로는 엔긴 에르탄·마노즈 바푸자리·장석용 영화평론가가 나섰다. 아시아영화진흥기구상 심사위원은 골람 라바니 비프롭 감독, 애드비나스 푹쉬타 빌니우스영화제 프로그래머, 김현수 모퉁이극장 대표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은 이란의 故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이, 한국영화공로상은 프랑스의 로랑스 에르즈베르그 포럼 데지마주 대표가 수상자다.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은 “최초의 민간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해 개정된 정관에 따라 이사장으로 바뀌었다”며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하며 올해 국제영화제는 어떤 일이 있어도 정상적으로 열려야한다는 확신을 갖고 최선을 다했다. 20년간 지켜온 정체성 독립성 자율성을 반드시 지켜나가야 한다는 확신을 갖고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그는 “취임 후 최대 당면과제는 정관개정이었다”며 “영화제의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필요했고 영화제 자체의 독립성 자율성을 제도적으로 보장받기 위해 그런 장치가 필요하단 인식하에 추진했다. 관계자 모두와의 대화와 설득을 통해 지난 7월 23일 임원회의, 24일 임시총회를 거쳐 독립성 자율성 그리고 투명성이 보장되는 정관개정을 마무리했다. 28일 문체부 장관 허락을 받아 정관 내용을 그대로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사장으로서 무엇보다 지난 2년간 심려를 끼쳐드려 국민 여러분께 정말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다짐한다.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국내외 영화인을 포함한 관계된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많은 분들을 만나며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듣고 지난 2년의 갈등이후 새로운 20년을 지향하는 부산국제영화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영화제가 끝나면 시민과 영화인이 함께 하는 열린 영화제가 되도록 주력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개선된 국제영화제 위상이 새롭게 복원되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그는 또 “쉽지 않은 환경 속에서 흔쾌히 동참해준 영화계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리고 영화제를 지키고 빠른 기간의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한 강수연 집행위원장 및 모든 스태프에 감사드린다”며 “참석한 모든 분들도 영화제에 적극적으로 성원을 보내주시길 부탁드린다. 변신해 나가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감수연 집행위원장은 영화제 개요와 특징을 소개하기에 앞서 “지난 2년간 겪은 진통을 통해 앞으로의 20년의 방향을 모색하는 영화제가 될 것”이라며 “본연의 모습을 확연히 하는 영화제가 돼야 할 것이다. 걱정 질타 응원도 많았다. 위기의 순간 많은 분들이 끝없는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 그런 것들이 올해 프로그램에 고스란히 녹아있다”고 말했다.
김지석 부집행위원장은 “올해 아시아 모두 포함해 올해 신인감독 약진이 두드러졌다”며 “올해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아시아 영화인의 연대로 인해 만들 수 있었던 프로그램이라는 것이다. 총 7명의 프로그래머가 많은 아시아 영화인들의 도움으로 훌륭한 프로그램을 짰다”고 말한 뒤 프로그램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설명했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권광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