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기획] “어른들 사랑 독차지” 나와 내 아이의 ‘특별한 한복’
입력 2016. 09.07. 14:02:54
[매경닷컴 시크뉴스 조혜진 기자] 추석이나 설과 같은 한국의 큰 명절에도 외면당하기 일쑤였던 한복이 ‘생활한복’의 대중화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생활한복이 당당히 트렌드 자리에 이름을 올리면서 실제 일상생활 속에서도 한복을 연출하는 사람들을 길거리에서 충분히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특별한 날에만 입는 것이 아니라는 의미에서 생활한복이라고 칭하는 것이지만, 다음 주 14일부터 시작되는 한국의 3대 명절 중 하나의 추석 연휴를 맞이해 조금은 특별한 나만을 위한 한복을 준비하는 것도 어른들의 사랑을 받는 방법 중 하나다.



◆ ‘성인 한복’ 독특하고 풍성하게

경제적인 불황과 침체가 오래 지속되면서 일반 소비자들의 지갑을 여는 일이 더욱 힘들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들의 심리는 여전히 반짝이고 화려한 것에 눈길이 가기 마련이기에 한복 또한 그러한 방향으로 서서히 변화를 꾀하고 있다.

화려한 컬러를 입은 한복들은 풍성한 치맛자락이 더해져 더욱 우아한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많은 가족들이 모인 자리에서 내가 가장 빛났으면 하는 새색시, 며느리나 많은 형제들 틈에 끼어 있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화려하고 풍성한 한복을 탐낼 것.

소매 부분만 레이스로 이뤄진 하얀 저고리에 꽃분홍 치마를 더하면 소녀스럽고 깜찍한 감성을 완성할 수 있다. 단, 진한 꽃분홍과 연한 분홍 컬러의 조화를 위해 속치마보다 겉치마에 더욱 풍성한 볼륨을 넣어 컬러에 리듬감을 더하는 것이 좋다.

혹은 절개가 더해진 긴 레이스 까만 겉치마 안에 베이지 컬러의 속치마를 입은 뒤 절개 안으로 속치마가 보이게 스타일링 하면 독특한 실루엣으로 마치 내가 드라마 속 한 주인공이 된 느낌을 만끽할 수 있다.

이러한 컬러나 강렬한 실루엣이 부담스러운 여성이라면 무난한 한복 실크 소재의 치마를 레이어드 해 입거나 피빨강 치마를 입는 것으로 무난하고 단정한 한복을 완성하면 된다.



◆ ‘아동 한복’ 나이 따라 천차만별

‘나’만을 생각하는 것이 아닌 ‘가족’을 생각하면 엄마라면 추석을 맞이해 아이들의 한복 연출에 대한 고민이 많을 것이다.

매해 명절마다 다양한 대형 할인 마트에서 한복 할인을 시작하며 아동 한복을 꺼내 놓지만, 누구나 다 입는 마트 아동 한복이 아닌 내 아이만의 특별한 한복을 꿈꾸는 엄마들이라면 적절한 컬러와 치마의 스타일링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운 한복을 완성할 수 있다.

아이들의 옷에는 필수라는 꽃분홍 치마에 눈이 쨍한 개나리 색과 분홍 색이 조화를 이룬 저고리를 입히면 한층 상큼 발랄한 내 아이 룩을 연출할 수 있다. 혹은 아이보리 색 레이스 저고리를 입고 꽃무늬 치마를 입히거나, 중학생 정도의 아이라면 다홍색 저고리에 연한 분홍 색 치마를 입히면 어른스러운 느낌을 풍길 수 있다.

이제 막 고등학생이 된 아이를 두고 있는 엄마라면 저고리는 단정하고 단아한 분위기의 아이버리 컬러로 맞춰 입히고 브라운이나 청록, 개나리 색의 치마를 레이어드 해 입히는 것을 추천한다. 머리 위에 족두리까지 갖춰 얹어 주면 명절에 누구보다 어른들에게 사랑받는 아이로 거듭날 수 있다.

단 활동성이 좋고 활발한 아이들에게 한복 치마를 입힐 때는 뛰다 넘어질 위험이 있으니 발복이 보이는 길이의 치마로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조혜진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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