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신스틸러] ‘질투의 화신’ 공효진 ‘핑크 환자복’, 고경표 이마키스 vs 조정석 질투
입력 2016. 09.08. 09:47:56

SBS '질투의 화신'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사랑 앞에 한없이 지질해지는 남자들의 못났지만 그럼에도 가슴 뛰는 사랑을 그린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이 지난 7일 5회에서 표나리를 사이에 두고 가슴 따뜻한 재벌남 고정원과 자기애로 똘똘 뭉친 이화신의 본격적인 질투가 시작됐다.

고정원(고경표)은 일기예보를 끝내고 쓰러진 표나리(공효진)를 병원으로 데려가고, 이화신(조정석)은 병실에서 가슴조이며 표나리를 기다리다 의도치 않게 커튼 커튼을 사이에 두고 이들과 한자리에 있게 됐다.

공효진이 밀어내듯 고경표를 집으로 돌려보내고 이화신은 친구의 마음이 이미 공효진에게 향해있는 것을 알고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때 공효진의 베이비 핑크색 환자복은 그동안 그녀가 여타 드라마에서 입은 어떤 옷보다 사랑스럽고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코드로 삼각관계의 달달한 긴장을 높이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공효진의 배웅을 받고 병원을 나오던 고경표는 다시 돌아가 공효진에게 이마 키스를 했다. 이때 핑크색 환자복의 공효진과 스트라이프 패턴 셔츠에 더블 브레스티드 슈트를 입은 고경표가 설렘 자극 코드로 장면의 몰입도를 높였다.

고경표는 “이거 환자용이니까. 너무 부담 갖지 말구요. 가슴 수술한 거 너무 가슴아파하지 말구요” 특유의 여유와 따스함으로 잘 빠진 슈트만큼이나 완벽한 한마디를 남기며 돌아섰다.

친구가 가는 뒷모습을 보던 이화신은 자신의 허전함과 불안함이 교차하는 심정으로 자리에 누워 공효진에게 까탈을 부렸다. 똑같은 핑크색 환자복이지만 공효진은 사랑스러움을, 조정석은 유아적 본능을 일깨우는 코드로 둘의 각기 다른 감성지수를 드러냈다.

이화신은 “너 나 좋아하잖아, 아직. 내 친구 건들지 마. 너 나 잊은 척 하려고 내 친구 궁금해 하는 거잖아. 애쓰지 마. 척하지 마. 자연스럽게 잊어 그냥. 야, 3년을 짝사랑했는데 어떻게 그렇게 쉽게 잊어”라며 지질해서 더 절박한 말로 자신의 감정을 추스르려 애썼다.

한 여자를 사이에 둔 두 남자가 어디까지 지질해질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SBS ‘질투의 화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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