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패션] 피팅룸 진화론 ‘원터치 거울’ 랄프 로렌 vs 파르코 백화점
입력 2016. 09.08. 17:57:03
[매경닷컴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스마트 패션이 꽉 닫힌 소비자 지갑을 열 히든카드로 여겨지는 가운데, 편안한 쇼핑의 핵심인 피팅룸도 인터랙티브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2015년 10월 론칭된 랄프 로렌(Ralph Lauren)의 인터랙티브 터치 거울은 RFID 코드를 이용해 제품을 자동으로 인식하는데, 제품에 따라 각기 다른 종류의 조명을 선택해주는가 하면 피팅룸 안에서 상품의 다른 컬러, 사이즈 등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무엇보다 직원과 바로 연결, 구입 희망 리스트나 과거 구매 정보도 접속할 수 있어 대중화 여부와 무관하게 똑똑한 쇼핑 경험 제공에 한발 다가선 것은 사실이다.

일본 파르코 백화점 가상 피팅룸의 경우 고객이 디지털 거울 앞에 서면 3D카메라가 고객의 몸을 스캔, 이미지가 스크린에 투사돼 간단한 손동작으로 가상 제품을 몸에 맞춰볼 수 있다.

또 브랜딩 관련 스타트업기업 자료에 따르면, 증강현실 거울에서 소리가 났을 때 소비자들은 소리가 없을 때보다 30% 이상 더 머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덧붙여, 제품과 관련된 소리를 체험했을 때 15% 더 결제할 용의가 있다고 답해 향후 피팅룸 내의 사소한 스마트 서비스가 매출과 직접적으로 연결될 것을 알게 한다.

이 밖에도 집에서 웹캠을 이용해 가상으로 안경을 착용해보는 것은 이미 시장에 많이 도입돼 있는 방식인데 디토(Ditto)는 소비자들이 가상의 착용 이미지를 SNS에 즉시 공유할 수 있게 해 구입하기 전 친구의 조언을 얻을 수 있다.

다소 식상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주변인의 시선에 관심이 많은 1020대 소비자들에게 상당 부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러한 유형의 피팅룸이 빠른 회전율을 요하는 중저가 브랜드에서 성행하기는 다소 어려워 보이지만 VIP 충성고객 유치가 목표인 브랜드에서는 매출 증진을 위한 야심찬 히든카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랄프로렌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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