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하는 청소년 '비행' 아니고 '개성' 인정?
입력 2016. 09.09. 19:23:30
[매경닷컴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메이크업에 대한 10대 청소년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바이어 유치에 목적을 둔 B2B 중심 뷰티 수주회에도 학생 참관객 비중이 급증한 분위기이다.

9일부터 11일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되는 ‘2016 코리아 뷰티&코스메틱 엑스포’ 역시 고등학생 단체 관람객으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비는 모습.

몇 년 전만 해도 중고등학생들이 메이크업을 하는 것이 금기시되던 것은 물론 사회 문제로까지 여겨지던 것과 달리 이제는 학교 측에서도 학생들의 메이크업에 대한 관심을 어느 정도 하나의 문화로 인정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실제로 다수의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메이크업 행사에 참여하고, 새로운 제품을 시연해보는 모습을 수주회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게다가 메이크업을 한 중성적인 남자 아이돌들부터 송중기, 박보검처럼 여자보다 뽀얀 피부를 가진 배우들이 인기리에 활동하면서 상당수의 남학생들도 자신의 피부 나이를 책정하거나 팩을 구매하는 등 깨끗한 피부 연출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이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관련 업계에서도 청소년이나 남성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아무리 순한 메이크업 제품이더라도 여드름이 올라오거나 홍조를 쉽게 띄는 등 피부 타입이 완전히 확립되지 않은 청소년 시기에 메이크업으로 자극을 주는 자체가 여전히 우려되는 부분으로 남아있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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