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철학] ‘고산자’ 김인권이 말한 사극 속 계급패션 ‘짚신 vs 비단’
- 입력 2016. 09.09. 21:47:23
-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배우 김인권이 사극 속 ‘계급패션’에 대해 밝혔다.
지난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김인권을 만나 7일 개봉한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제작 시네마서비스)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김정호(차승원)의 곁에서 대동여지도의 목판 제작을 돕는 조각장이 바우 역을 맡은 김인권은 “현장에서 정말 편했는데 나머지 몸이 힘든 건 김정호를 말리는 장면”이라며 “‘천주학 장이’라며 순실(남지현)이 끌려갈 때 개울가 바위덩이 사이로 뛰어가는 신이 있는데 짚신이 얇아 뾰족한 돌멩이에 허벅지 엉덩이 발이 찔리고 접질려 그때 몸 고생을 했다면 할 수 있다. 풀샷 등 샷이 많으니 여러 번 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김정호와 내가 흥선대원군(유준상)과 계급이 다른 게 이렇게 차이난다”며 “유준상은 현장에서 늘 서 있었다. 비단옷을 입고 있었는데 정말 근사했다. 티끌 하나 묻으면 안 될 것 같았다. 우리(차승원 김인권)는 바닥에 앉고 뒹굴고 편하게 했다”고 현장에서의 역할에 따른 상반된 모습을 설명했다.
유준상이 6겹이나 되는 옷을 입었다면 그는 비교적 의상이 얇은 편이다.
이에 대해 그는 “(추울 땐)‘핫팩’이라는 좋은 물건이 있어 붙이고 내복도 입고 든든하다”며 “찍을 때 크게 춥거나 덥거나 한 게 없었다. 오히려 광화문 신이 후반이라 추워져 힘들 줄 알았는데 너무 따듯해져 거기서도 감동을 받았다. 하늘이 도와주는 따스한 느낌이 들었다”고 전했다.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시대와 권력에 맞서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동여지도를 탄생시킨 지도꾼 김정호의 감춰진 이야기를 다룬다. 강우석 감독의 스무 번째 작품이자 첫 번째 사극으로 관심을 모은다. 러닝타임 129분. 전체관람가.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권광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