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객 소비트렌드⑤] 영화를 선택하는 기준, 뭘까?
입력 2016. 09.09. 23:14:28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관객은 극장을 찾기 전, 영화 선택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고자 영화를 본 주변 사람들에게 평을 들으려 한다. 개봉일에 극장을 찾는 이들이나 충분한 정보를 얻으려 하는 이들은 언론의 평을 참고하기도 한다.

이보다 앞서, 상영작 가운데 관람하고자 하는 영화는 어떻게 선택할까? 이것은 특정 영화를 볼지 말지를 선택할 때 보다 다양한 기준을 지닌다.

영화 관람, 주변 영향 ‘남들이 재미있다고 하는 영화’

시장조사전문기업 마크로밀 엠브레인의 트렌드모니터가 지난 7월 21일 부터 26일 까지 전국 만 19세부터 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영화 관람’과 관련한 전반적인 인식평가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영화 관람은 주변 사람들의 평가에 많은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의 71.3%가 남들이 재미있다고 하는 영화를 보는 경향이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영화 흥행에 있어서 입소문이 중요하다는 것을 입증한다.

남들이 재미있다고 평가하는 영화를 보는 성향은 여성(74.2%)과 20대(74.4%)에게서 좀 더 두드러졌다.

다만 영화는 무조건 재미있어야 한다는 시각에는 동의하는 의견(45.5%)만큼이나 동의하지 못하는 의견(44.4%)도 많은 것으로 나타나, 영화가 단순한 재미에만 그치지 않고 그 이상의 무엇인가를 전해줄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도 많다는 해석을 가능케 했다.

영화는 무조건 재미있어야 한다는 생각은 상대적으로 남성(남성 49%, 여성 42%)과 중장년층(20대 37.2%, 30대 42.8%, 40대 54.4%, 50대 47.6%)이 강한 편이었다.

영화와 현실의 관계에 주목하는 시선도 적지 않았다. 먼저 전체의 62.1%가 영화는 실제 현실 사회에 영향을 미친다고 바라봤다.

영화의 영향력이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로, 특히 20대(67.2%)가 영화가 현실사회에 영향을 준다는 인식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 10명 중 7명(68.8%)은 실제 현실을 반영한 영화를 좋아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사회문제를 다룬 영화는 의도가 좋다고 하더라도 보기가 불편할 때가 있다는 의견(60%)이 상당한 수준으로, 현실 문제를 적나라하게 다루는 영화를 꺼려하는 심리도 엿볼 수 있다.

영화 선택, 줄거리-장르가 흥행 여부보다 중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영화를 고르는 확고한 기준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의 72.5%가 영화를 고르는 자신만의 기준이 있다고 응답한 것.

다른 연령에 비해 20대가 영화를 고르는 기준이 보다 분명한(20대 76.4%, 30대 72%, 40대 73.6%, 50대 68%) 모습이었다.

영화 선택 시 영향을 많이 받는 요인으로는 영화의 줄거리(57.8%, 중복응답)와 장르(52.4%)를 꼽는 사람들이 단연 많았다.

성별에 상관없이 줄거리(20대 55.2%, 30대 56.8%, 40대 60%, 50대 59.2%)와 장르(20대 54.4%, 30대 51.6%, 40대 50%, 50대 53.6%)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영화의 흥행여부(35.4%)와 주변 사람들의 권유(32.7%)도 영화선택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요인이다. 특히 주변 사람들의 권유는 남성(28%)보다 여성(37.4%)에게 효과적이었다.

좋아하는 배우의 출연 여부(28.7%)와 예고편 및 티져광고(25.2%), 영화평론가들의 평가(15.1%), 포털 검색어 순위(11.6%)를 고려한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다만 해외 유명 영화제의 수상여부(1.1%)는 영화 선택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시크뉴스, photo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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