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디자인전, ‘오직 사람을 위한’ 변함없는 행복 가치
입력 2016. 09.10. 14:38:02
[시크뉴스 이상지 기자] ‘덴마크 디자인’ 전시가 10일부터 오는 11월 20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열린다.

현대인들은 보이는 것이 아닌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행복 가치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단순히 먹고 자는 행위를 넘어 정신적인 행복을 우선시하며 ‘질 좋은 삶’을 추구하려는 변화의 물결 속에 있다.

이 같은 문화적인 흐름을 바탕으로 기획된 이번 전시는 좋은 리빙 공간에서 ‘어떻게 더 잘 살 수 있을까’라는 물음에 대한 해답을 내려준다.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은 인간을 위한 디자인이 무엇인지 느낄 수 있다.

UN이 발표한 ‘세계행복보고서’에서 가장 행복한 국가로 선정된 덴마크. 덴마크 디자인은 디자인이 사회와 개인의 생활을 개선할 수 있다는 이상적인 잠재력과 믿음을 담고 있다. 해가 짧아 실내 생활이 중요한 덴마크 사람들은 좋은 리빙 공간에서 질 좋은 삶을 추구하는 문화를 발전시켜왔다.

덴마크 디자인은 심플하고 모던하지만 기능성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최고급 목재나 양모 등 자연 친화적인 소재에 장인정신이 더해져 완성되는 제품들은 유행과는 상관없는 오래 보아도 질리지 않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의자는 인간에게 가장 가까운 물건이다” -한스 베그너


1960년 케네디와 닉슨의 대통령 후보 TV토론에서 케네디가 앉아 유명해진 한스 베그너 의 ‘라운드 체어’는 이러한 덴마크 디자인의 철학을 보여준다. 과학에 근접한 방식으로 만들어진 의자는 인간공학에 대한 개념이 담긴 장인정신의 결정체다.

또한 세계적인 디자이너 핀율, 아르네 야곱센 등의 가죽 의자는 세계 최고의 품질력을 자랑하는 산업디자인의 최강국 덴마크 디자인을 대표한다. 원형의 형태에 뿌리를 두고 유기적으로 디자인된 아르네 야콘센의 ‘SAS 로얄호텔을 위한 에그체어’는 인간에게 가장 이상적인 형태를 지녔다.

반권위주의자였던 베르너 팬톤의 쉘 체어는 실험적인 스타일로 세계적인 디자인 역사에 남은 작품이다. 대량생산을 위해 하나의 형태에 플라스틱으로 고안된 의자는 조립이나 마무리가 필요 없는 급진적인 스타일을 보여준다.

이 밖에도 이번전시에는 브릭아트의 대명사 ‘레고’부터 프리미엄 스피커 브랜드 ‘뱅앤올룹슨’까지 덴마크 디자인을 대표하는 작품들이 대거 소개돼 다채로운 볼거리를 더한다.

[이상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이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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