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드바이에어 2017 봄 컬렉션, 충격 한 스푼 미래적 하드코어룩
입력 2016. 09.12. 09:39:27
[매경닷컴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후드 바이 에어(Hood by Air) 2017 봄 컬렉션이 미국 뉴욕에서 11일(현지시각) 진행됐다.

좀비를 연상케 하는 기이한 걸음걸이를 한 모델들이 광기에 가까워 보이는 하드코어룩을 휘감고 등장해 관객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광택감이 도는 파스텔 옐로 후드 베스트 재킷과 컷팅 장식이 잔뜩 달린 스키니 팬츠의 합, 속이 완전히 비치는 푸른빛 PVC 재킷과 땅에 끌리는 와이드팬츠의 민망한 만남, 비닐 쇼핑팩에 포장된 셔츠가 셔츠 앞판에 이중으로 연결된 기이한 룩까지 일상에서 도전장을 내밀기는 다소 어려운 아이템들이 쏟아졌다.



또 레트로 감성의 저지 스웨트셔츠를 땅에 끌릴 듯이 긴 시스루 가운과 연출하거나 지난 시즌 메가급 유행 아이템으로 떠오른 크고 길쭉한 레인코트, 어깨선이 컷팅 처리된 타이포 프린팅 셔츠와 와이드 팬츠가 만난 고스룩, 블레이저 클로저로 손을 묶은 듯 요상한 슈트까지 눈을 뗄 수 없는 무대가 완성됐다.

무엇보다 여자들이 어느 때보다 전투적인 아이템을 휘감거나 남자들도 은밀하게 속살을 공개한 룩을 즐기는 등 성 경계를 완전히 허문 점도 주목할 부분.

여기에 앞코가 뒤꿈치에도 달린 웨스턴부츠와 잠자리를 연상케 하는 독특한 선글라스까지 룩의 마무리로 택한 미래적인 액세서리들도 패션계를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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