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성 K뷰티 시대, ‘송중기 박보검 꽃미모’ 따라잡기 열풍
- 입력 2016. 09.12. 18:12:50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여성소비자 포화현상으로 패션계에서 성장을 가늠하는 지표로 남성 소비자 역할이 막강해졌다. 이러한 경향이 뷰티로 옮겨와 남성 특화제품이 잇따라 출시되며 K뷰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박보검 송중기
12일 유로모니터는 2009년 6억 2350만 달러 규모였던 국내 남성 화장품 시장이 2014년 10억 2990만 달러 규모로 5년 사이 62.8% 성장했으며, 2020년에는 15억 달러 규모 이상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남성 뷰티의 성장은 KBS2 ‘태양의 후예’에서 여자보다 더 깨끗하고 맑은 백색 피부를 보여준 송중기에 의해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이뿐 아니라 tvN ‘응답하라 1988’에 이어 KBS2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남성미를 잃지 않는 예쁘장한 외모로 인기를 끌고 있는 박보검 역시 남성 K뷰티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송중기와 박보검으로 촉발된 남자들의 외모 관리 핵심은 부드럽고 매끄러운 피부다. 송중기와 박보검을 비롯해 꽃미모로 손꼽히는 남자 배우들의 한결 같이 꼽는 피부 비결은 꼼꼼한 피지 및 모공 관리로, 관련 제품의 판매율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이뿐 아니라 뷰티 메이크오버 프로그램 역시 남성층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 8월 20일 방송을 시작한 TV조선 ‘대세남’은 외모 콤플렉스로 육체적·정신적 고통을 받고 사회 진출까지 제한 당했던 남자들이 얼굴과 몸매를 가꾸면서 새로운 인생을 계획할 수 있게 돕는다는 취지가 남성들의 공감을 끌어내고 있다.
뷰티 시장에서 남성층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그럼에도 외모가 경쟁력인 시대에 남성 뷰티의 성장은 중장기적으로 K뷰티 인프라를 확장하고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이미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