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 카피] 이병헌 쓰리피스 슈트, 콤플렉스 극복 ‘글로벌 매력남’
- 입력 2016. 09.13. 12:18:51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이병헌이 ‘밀정’에 이어 오는 14일 개봉을 앞둔 ‘매그니피센트 7’까지 올 추석 화제작으로 꼽히는 두 영화에 모두 이름을 올려 국내외를 오가는 글로벌 배우로서 역량을 과시했다.
이병헌
이병헌은 저음의 굵은 목소리와 다부진 체격으로 지적이면서도 거친 이미지를 동시에 가진 남다른 매력의 소유자지만, 얼굴과 키의 비율이 모델 비주얼이 대세인 최근 남자배우들의 외양과 대조를 이룬다.
그럼에도 이병헌이 남성 영화에서 거친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영화계에서 대체불가 배우로 군림하고 있다. 영화의상 감독들은 이병헌을 두고 신체적 단점이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카리스마가 단점을 보이지 않게 하는 힘을 가진다고 평한다.
이러한 전문가들의 평이 무색하지 않게 이병헌은 자신의 단점을 정확하게 알고 받아들이는 패셔니스타의 기본 자질을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 억지스럽게 단점을 감추기에 급급하기보다 이를 패션으로 녹여낼 줄 아는 여유를 가졌다.
이병헌은 최근 공식석상에서 쓰리피스 슈트로 다부진 체구의 장점은 살리고 크지 않은 키를 감추는 마력 같은 스타일링을 보여줬다.
단추 네 개의 베스트와 슬랙스에 쓰리버튼 재킷의 쓰리피스 슈트는 베스트와 슬랙스가 시각적으로 키를 커 보이게 하고 단추를 채우지 않은 재킷은 넓은 어깨에서 가슴으로 이어지는 단단한 체구를 강조해 완벽한 슈트 피트를 완성한다. 여기에 스트레이트 피트 슬랙스와 구두가 다리를 한 뼘 쯤 늘이는 효과를 낸다.
전혀 변형되지 않는 클래식 쓰리피스 슈트의 놀라운 신체 보완 효과를 200% 활용한 이병헌은 핀 스트라이프 패턴의 블랙슈트로 보수적 코드에 충실하거나 그레이 슈트에 그레이 앤 블랙 깅엄체크 타이를 매고 화이트 행커치프를 해 댄디한 스타일링으로 같은 쓰리피스 슈트로 전혀 다른 느낌을 냈다. 또 기본 솔리드 컬러의 블랙 슈트에는 스카이블루 셔츠로 쿨한 이미지를 줬다.
최근 이병헌이 심취한 쓰리피스 슈트는 상대에게 신뢰를 심어주고 트렌디한 매력까지 호소할 수 있어 남자들이 탐낼만하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권광일 기자, 티브이데일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