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분 인터뷰] 김인권이 꼽은 ‘좋아요’는? #고산자 #막내라인 #세 딸 아빠
- 입력 2016. 09.13. 14:06:06
-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배우 김인권이 영화 ‘고산자’에서 호흡을 맞춘 남지현과 평소 자신을 응원하는 세 딸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8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김인권(39)을 만나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감독 강우석, 제작 시네마서비스)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고산자에서 그는 김정호를 도와 대동여지도 목판을 만드는 조각장이 바우 역할을 맡았다. 20대 초중반 설정인 바우 역의 그는 실제 17년의 나이차이가 나는 남지현(순실 역)과 영화에서 러브라인을 보여준다.
‘세대차를 느끼진 못했느냐’는 질문에 김인권은 “현장에서 다 선배님들이시고 오히려 남지현씨와 내 가 막내그룹 이었다”며 “현장 밖에서 기다릴 때 핑크 슬리퍼를 신은 남지현을 보면서 ‘우리 딸들이 저렇게 컸으면’ 했다”고 ‘아빠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남지현이) 연기를 정말 잘 한다”며 “목소리와 이미지에서 오는 청량함이 있고 굉장히 맑고 고운 느낌이다. ‘터널’에서 하정우씨에게 물병이 하나 남았는데 물 좀 달라고 하지 않느냐. 안주면 안 될 것 같은 목소리지 않나. 순실이 목소리, 얼굴, 옷 입은 것을 생각하면 저절로 감정이 잡혔다. 연기할 때 상대배우를 떠올리며 눈물 흘리기가 쉽지 않다”고 후배 배우를 칭찬했다.
이어 그는 “공부도 잘한다”며 “서강대 심리학과 다니는데 중간고사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더라. 연기만 잘 하는 게 아니라 자기 인생을 잘 꾸려나가는 배우인 것 같아 기특하다”고 덧붙였다.
세 딸의 아빠인 그는 예능프로그램 섭외전화를 받기도 했지만 고사했다.
이유를 묻자 그는 “대본 없이 하는 걸 잘 못한다”며 “생각이 많다고 해야 하나. 툭툭 해야 하는데 자꾸 어떻게 해야 할까를 생각한다. 연출적 관점에서 나 자신을 봐야하니까”라고 설명했다.
그는 “딸들이 촬영 잘 하라며 응원해주고 의상도 골라준다”며 “아이들이 영화를 그다지 안 좋아해 내 출연작을 잘 안 봤다. ‘고산자’의 경우 교육적 측면에서 보여 주는 것도 있고 좋은 것 같다. 마냥 웃기고 풍자하는 역할에서 끝이 아니라 한 단계 나아가 희생정신과 숭고한 정을 품은 역할이라 괜찮을 것 같다. 개봉 날 아내는 보고 와서 재밌게 봤다며 광화문 장면을 얘기 하더라”고 말했다.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시대와 권력에 맞서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동여지도를 탄생시킨 지도꾼 김정호의 감춰진 이야기를 다룬다. 강우석 감독의 스무 번째 작품이자 첫 번째 사극으로 관심을 모은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권광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