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혁이 전하는 ‘훈훈’ 추석 인사 “풍성한 명절 되세요” [한복인터뷰]
입력 2016. 09.13. 14:37:42

진혁

[시크뉴스 조혜진 기자] “2016년은 재밌는 한해가 됐으면 좋겠어요. 나중에 돌아 봤을 때 정말 재밌었다, 즐거웠다고 기억되는 한해요. 얼마 안 남았잖아요. 즐거운 한 해를 보내고 싶습니다”

2012년 데뷔한 이후 꾸준히 매년 작품을 통해 대중들과 만나며 연기자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는 배우 진혁이 시크뉴스 독자들에게 추석 인사를 전하며 간략한 자신의 근황을 공개했다.

최근 종영한 MBC 드라마 ‘운빨로맨스’에서 세련되고 부유하며 유행에 민감한 얼리어답터 류지훈 역을 맡아 열연한 진혁은 간지에 살고 간지에 죽는 멋있는 요즘 남자를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2016년 딱 30살에 접어든 진혁은 아직은 풋풋한 소년티를 벗지 않고 발랄하고 쾌활한 매력으로 주변을 끌어들였다.



-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진혁입니다. 1987년 5월 2일 생이고, 2012년에 데뷔했습니다. 최근에는 MBC ‘운빨로맨스’를 마쳤습니다.

- 한복을 입은 소감은?

유치원 때 입어 본 이후로는 처음 입어요. 한복 인터뷰를 하면서 한복을 최근에서야 좀 입게 됐는데, 되게 편한 것 같아요. 시원하고, 무엇보다 통풍이 잘 되거든요. 원래 명절 때마다 아버지가 한복을 입으시는데, 그건 되게 복잡하고 불편해 보였거든요. 근데 오늘 제가 입어보니까 단추 몇 개만 딱딱 잠그면 끝나더고요. 평소에도 입으라고 한다면 입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모두 이렇게 입는다면 저도 완전 입고 싶습니다.

- 요즘 나오는 생활한복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생활한복 정말 자주 봤어요. 얼마 전에 혁수 형이랑 같이 대만 여행을 갔거든요. 그때 ‘말할 수 없는 비밀’ 촬영장에 놀러 갔는데, 거기 한국인 여성 두 분이 먹방을 찍고 계시더라고요. 근데 한복을 입고 계셨어요, 생활한복. 반팔에 짧은 저고리 같은 것을 입고 계셨는데, 되게 멋있어 보이더라고요. 생활한복, 우리나라 한복이 그렇게 멋있어 보일 수 없었어요. 고맙기도 했죠.

- 본인의 일상 패션은?

평소에는 이 한복 같은 실루엣에 소재만 다르게 입고 다녀요, 진짜. 넉넉하고 헐렁한 옷들을 좋아해요. 아마 회사 사람들은 제가 옷이 5벌밖에 없는 줄 알 수도 있어요, 매일 까만 옷만 입고 갔거든요. 위아래로 까맣게 입고 다니는데, 어쩌다 주머니나 작은 로고, 자수가 있는 정도죠. 앞으로는 좀 밝은 옷을 입어 보려고 해요. 이렇게 한복 입는 것도 잘 어울린다고 다들 말씀해 주셔서, 꼭 밝은 옷으로 바뀌는 모습 보여드릴게요.



- 배우가 된 계기

군대에 갔을 때였어요. 처음에는 조교를 했었는데, 이등병 막내 때 장기자랑 무대를 나가게 된 거죠. 그때 기타를 칠 줄 알아서 무대에서 기타를 쳤는데, 군악대장님이 보시고 군악대로 가게 됐어요. 거기서 박효준 형을 만나고 대본을 보면서 같이 연습하고 그랬었어요. 그렇게 제대를 하게 되고,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어요. 밖에서 한 번 만나게 됐는데, 형 소속사 대표님이랑 같이 나와 있어서 그렇게 좋은 기회에 배우의 길에 들어서게 됐죠.

- 류준열의 엄청난 팬이라고 들었는데, 함께 연기한 소감은?

정말 배려심이 많으세요. 혹시나 저랑 대본을 연구해 온 동선이나 상황 같은 것들이 다를 때 ‘너 하고 싶은 더 다 해. 내가 다 맞춰줄게’ 라고 말씀해 주시더라고요. 진짜 신인이 저한테는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시는 거니까 얼마나 감사해요. 너무 감동이었습니다. 너무 팬이에요. 아까도 밖에 준열이 형 사진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같이 사진 찍었어요, 보내드리려고요.(웃음) 전 성공한 덕후가 아닐까 싶어요.

- 그렇다면 류준열 제외, 함께 연기하고 싶은 배우는

같은 소속사 식구 선배님들만으로도 이미 너무 많고, 너무 좋아요. 설경구 선배님, 최민식 선배님, 곽도원 선배님까지 정말 같이 할 수만 있으면 너무 영광일 것 같아요. 여배우로는 한예리 선배님 좋아합니다. 영화 ‘코리아’를 처음 보고 정말 반했어요. 그 뒤로 나오신 작품들 다 찾아 봤어요. ‘청춘시대’도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기회가 있다면 꼭 같이 연기해 보고 싶어요.

- 해 보고 싶은 역할이 있다면

영화 ‘건축학개론’의 납뜩이나 ‘응답하라 1988’의 김정환, 류동룡 같은 역할을 해 보고 싶어요. 납뜩이는 재밌고 밝잖아요. 저의 실제 성격이랑 잘 어울릴 것 같고, 정환이나 동룡이는 극과 극 캐릭터여서 도전해 보고 싶어요. 동룡이 같은 캐릭터도 저와 비슷해서 잘 할 수 있을 것 같고, 정환이는 너무 매력 있어요. 츤데레 같은 그런 매력이 있는 역할도 꼭 해 보고 싶습니다. 뭐든 열심히 할 준비가 돼 있어요.



- 30대에 들어선 올해, 달라진 것이 있다면

20대 때보다 조금 여유로워졌어요. 전보다 많이 여유롭고 편안한 마음으로 일을 대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전에는 되게 초조했거든요. 뭘 해도 빨리 해야 될 것 같고, 안 하면 안 될 것 같고. 급했어요. 근데 이제는 조금 편안하게 생각하면서 조금 마음의 여유를 갖게 된 것 같아요.

- 앞으로 활동 계획

아직 정해진 건 확실하게 없어요. 30대에는 꾸준히 쉬지 않고 작품을 하고 싶기는 해요. 저는 목표를 정하면 스스로를 채찍질 하고 괴롭혀서 그걸 이루는 편인데, 그래서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굳이 목표나 계획을 구체적으로 잡지 않아요. 하지만 뭐든 정말 열심히 하고 싶습니다.

- 배우로서 목표와 좌우명

‘믿보황’(믿고 보는 황정음)이라는 수식어가 있잖아요. 그것처럼 저도 믿고 볼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진혁이라는 배우가 나온다고 하면 ‘아, 이건 봐도 되겠네’ 그런 생각이 드는 배우요. ‘믿보혁’이 디고 싶습니다. 좌우명은 지치지 않는 것이요. 제가 지치면 현장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저를 보는 사람들도 느낄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지치지 않고 꾸준히 갈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 미래의 진혁에게 한 마디

혁아, 지금까지 고생 많았어. 네가 고생한 만큼 지금은 물론 앞으로도 행복했으면 좋겠다.



- 시크뉴스 독자들에게 추석 인사

모두 즐거운 추석 되시고, 즐겁고 좋은 시간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3대 큰 명절 중에 하나잖아요, 추석이. 송편이 달 모양처럼 생겼으니까 많이 드시고 풍성한 명절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조혜진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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