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그니피센트 7’ 무법자 개성 살린 서부 영화 패션 공식 [영화의상 STORY]
- 입력 2016. 09.15. 18:54:28
-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지난 14일 개봉한 ‘매그니피센트 7’(감독 안톤 후쿠아)의 서부 영화 의상이 눈길을 끈다.
‘매그니피센트 7’는 정의가 사라진 마을을 지키기 위해 7인의 무법자들이 한데 모이게 되면서 통쾌한 복수를 시작하는 액션 영화다. ‘황야의 7인’ 리메이크작인 이번 영화에선 모자 부츠 조끼 벨트 등 서부 영화의 공식과도 같은 패션 스타일의 정석을 선보였다.
‘레이’ ‘드림걸스’ 등으로 아카데미상에 2번 노미네이트 된 바 있는 의상 감독 샤런 데이비스는 미국 서부 개척시대를 고스란히 옮기려 많은 노력을 했다. 시대상을 반영할 뿐 아니라 각 캐릭터들의 특징까지 살리기 위해 디테일한 작업을 거듭했다.
그녀는 ‘장고: 분노의 추격자’의 작업을 진행한 경험을 살렸으며 캐릭터들의 개성은 액세서리를 통해 극대화했다. 소품팀을 통해 배역들의 총 벨트 권총집의 사진을 받은 그녀는 배우의 특징까지 반영한 의상 디자인에 들어갔다.
먼저 덴젤 워싱턴은 전체적으로 검은 색을 바탕으로 한 의상을 구현해 질감과 깊이감을 더했다. 크리스 프랫은 외모에 신경 쓰지 않은 듯한 단순한 의상이지만 탄탄한 몸매가 드러나는 섹시한 디자인으로 캐릭터를 잡았다.
곰을 연상시키는 이미지를 가진 잭 혼 캐릭터에는 동물 가죽과 털을 많이 사용했으며 이병헌이 연기한 빌리 락스는 단도를 벨트에 전부 차고 있기 때문에 재킷을 입을 수 없다고 판단해 색감으로 다양성을 주는 대신 단도와 어울리는 금속의 질감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매력을 살렸다.
에단 호크가 연기한 굿나잇 로비쇼는 명사수다운 날카로움을 살렸고 바스케즈는 멕시코의 느낌을 가미했으며 레드 하베스트 캐릭터는 의상보다는 메이크업과 장신구로 원주민의 특성을 표현했다.
그녀는 각 배우들의 시그니처 의상을 찾기 위해 각자 15개에서 20개에 달하는 부츠와 모자를 착용하게 하고 이미지에 어울리는 것을 선택했다. 이처럼 로케이션과 세트, 의상에 이르기까지 하나하나의 매력을 살려 관객들에게 극대화된 리얼리티를 전했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영화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