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럭키’ 유해진의 하드캐리, 기대되는 원탑 코미디 [종합]
- 입력 2016. 09.19. 11:14:43
-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영화 ‘럭키’(감독 이계벽, 제작 용필름)가 다음 달 13일 관객을 찾는다.
‘럭키’의 제작보고회가 이계벽 감독, 배우 유해진 이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19일 오전 11시에 열렸다.
‘럭키’는 성공률 100%, 완벽한 카리스마의 킬러가 목욕탕 열쇠 때문에 무명배우로 운명이 바뀌면서 펼쳐지는 반전 코미디로 일본 영화 ‘열쇠 도둑의 방법’을 각색한 영화다.
각색 과정에 대해 이 감독은 “각색을 할 때 ‘이 영화의 매력이 뭔가’ 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한다”며 “목욕탕에서 열쇠가 바뀌는 장면이 재미있다고 생각해 한국식으로 바꾸기 보단 그 장면을 시작으로 이야기가 어떻게 바뀔지를 생각했다. 내가 느꼈을 때 재미있는 게 뭔가 하는 방향으로 각색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럭키’는 블라인드 시사회에서 관객이 지어준 제목”이라며 “열쇠 때문에 행운을 얻게 되는 행운을 뜻하는 ‘럭’(luck), 열쇠를 뜻하는 ‘키’(key)”라고 말했다. 이에 유해진은 “원래 ‘키 오브 라이프’였다”며 “확 오는 제목이었으면 하고 고민을 했는데 ‘럭키’라고 지어져서 잘 됐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유해진은 카리스마 킬러 형욱 역을 맡았다. 이 감독은 “형욱(유해진)이 처음엔 잔인한 면모를 보이다 나중엔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여러 캐릭터를 연기해야 하는데 이런 걸 소화할 수 있고 관객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배우로 유해진이 떠올랐다”고 유해진의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열쇠 하나로 운명이 바뀐 무명배우 역할을 맡은 이준의 캐스팅에 대해선 “재성(이준)은 좌충우돌이고 하나에 빠지면 열정적으로 다가간다”며 “그런 게 순수한 열정에서 다가오는데 한류스타 아이돌인 이준이 연기에만 전념하기로 한 게 열정으로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킬러 분식집 아르바이트생 무명배우, 세 캐릭터를 연기한 유해진은 “무명배우가 가장 다가오는 캐릭터”라며 “무명배우는 연극할 때 많이 경험했던 거라 힌트를 많이 얻었고 가장 정이 간다. 영화에서 배우가 되기 위해 열심히 트레이닝 하는 게 나오는데 그런 건 내가 예전에 했던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실에선 많이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영화 같은 이야기”라며 “관객들이 가상의 얘기지만 몰입할 수 있게, 믿음을 갖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연기에 있어 중점을 준 부분에 대해 설명했다.
화제가 된 두 번의 키스신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전혜빈 씨가 초면인데 미안하고 감사하다”며 “혜빈 씨가 웃으면서 정말 잘 받아줬다. 초면인데 그렇게 잘 할 거라 생각도 못했다. 처음 보는 스태프, 감독님 등이 있는 가운데 키스신을 했는데 내 애드리브까지 받아줬다. 전체적으로 전혜빈 씨에게 감사하다. 나뿐만 아니라 그날 다 같이 공감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준은 코미디 연기에 도전한 것에 대해 “오히려 진지하게 다가가야 할 것 같아 웃기려는 생각 없이 진지하게 했다”며 “라면을 섭취하며 근육을 없앴다”고 캐릭터에 다가가기 위한 노력에 대해 밝혔다.
이 감독은 유해진에 대해 “영화 촬영 내내 연기나 영화 정서에 있어 항상 중심을 잡고 상의를 하는 모습이었고 대학교 때 워크샵 하듯 진지하게 작품을 만들어갔다”며 “유쾌한 장르지만 이준과 유해진 둘 다 진지함을 갖고 있다”고 평했다.
그는 “유해진 이준의 인간적인 모습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어떤 상황에 놓였을 때 인간의 모습이 어떨지 진지하게 보여줘 보는 분들이 감동을 느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해진은 “코미디 장르가 보는 것만큼 쉽게 만들어지지 않는다”며 “많은 고민을 하고 호흡을 어떻게 가져갈지 상의를 많이 한다. 이 감독님이 잘 이끌어줘 고맙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첫 원톱 코미디 도전에 대한 흥행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선 “선배가 있으면 많이 의지를 할텐데 약간의 부담은 있다”며 “그래서 믿고 선택해준 분들에게 누가 안 되는 결과가 나왔으면 한다”고 털어놨다.
이준은 “그렇게 많은 작업을 해보진 않았지만 지금껏 같이 한 감독님 중 가장 편했다”며 “영화 외적인 것까지 이야기 할 수 있을 만큼 편하게 대해줘 연기가 더 편하게 나올 수 있지 않았나 한다”고 말했다.
러닝타임 113분. 15세 이상 관람가.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이미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