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뱅 탑 ‘앤디워홀ㆍ김환기’ 작품 경매 ‘큐레이팅력’ 진짜 있을까
- 입력 2016. 09.19. 16:25:31
- [매경닷컴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서양 및 동양 현대미술 작품을 선별한 소더비(Sotheby's)의 이브닝 경매 #TTTOP가 오는 3일 홍콩에서 열리는 가운데, 프리뷰 전시가 21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된다.
한류를 향한 중화권 시장의 높은 관심으로 이번 경매의 큐레이터로 빅뱅 탑이 초빙된 것이 주목할 부분.
이번 경매에는 추정가 총액 약 130억 원에 달하는 25점 이상의 작품이 출품되며 앤디 워홀, 조지 콘도, 루돌프 스팅겔 등 블루칩 서양 작가들의 작품과 고 김환기 작가의 미술관 소장품 급 최고 수준 작품, 백남준, 박서보, 이우환, 정성화 등의 한국 작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키스 해링의 희귀한 작품, 무라카미 타카시, 나와 코헤이 등 현대 예술가와 탑의 협업 작품, 한국과 중국의 신진 예술가들의 작품 등이 거장들의 묵직한 작품들 사이를 촘촘하게 채워줄 예정이다.
소더비 측 관계자는 탑을 큐레이터로 선정한 진짜 이유에 대해 “탑을 선정한 것은 한국 수집 시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기 시작해서이다. 탑이 인기 아티스트여서가 아니라 젊은 수집가로 영향력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기존 수집가들은 지정된 작가, 시기의 작품 선정에 몰두했다면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젊은 수집가들은 다양한 문화, 시각으로 작품을 고르는데 탑 역시 그렇다”라고 설명했다.
또 판매 대금의 일부는 아시아의 신진 예술가를 후원하기 위한 취지로 야요이 쿠사마, 무라카미 타카시 등을 배출한 아시아 문화위원회(ACC)에 기부될 예정이라고 해 다소 상업적으로 비춰질 우려가 큰 탑의 큐레이터로서의 역할이 예술계에 긍정적인 시너지를 발휘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소더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