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 신스틸러] ‘구르미 그린 달빛’ 박보검 남색 곤룡포 vs 진영 하늘색 관복, 사랑戰
- 입력 2016. 09.21. 09:57:31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18, 19세의 조선청춘남녀의 사랑을 그린 KBS2 ‘구르미 그린 달빛’이 조선시대 궁궐을 배경으로 현대판 로맨틱코미디를 절묘하게 녹여내고 있다.
KBS2 '구르미 그린 달빛'
지난 20일 10회에서 김윤성(진영)은 세자 이영(박보검)의 국혼 소식에 가슴 아파하는 홍라온(김유정)을 보고 강한 행보에 나서 삼각관계의 갈증이 고조됐다.
진영은 박보검을 찾아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신하로서 청을 드려볼까 동무로서 선전포고를 할까”라며 운을 땠다. “그래서 어떤 결론을 내렸느냐”라는 박보검의 응수에 “그건 저하께서 어찌 나오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 같습니다”라며 의미심장한 한마디를 던졌다.
서로 마주앉은 박보검과 진영은 세자와 신하가 아닌 남자 대 남자로 강한 기운을 뿜어냈다. 박보검은 짙은 남색 곤룡포로 강인하게, 진영은 연한 하늘색 관복으로 유연하게 포장됐으나, 속내는 그 무엇보다 사랑을 잃지 않으려는 남자의 절박함을 감췄다.
진영은 “그 모든 과정을 곁에서 지켜보고 아파하고 그래도 저하 앞에서 아무렇지 않은 척 웃어야 하는 사람. 그 사람을 제가 연모하고 있습니다. 그 여인이 저하의 욕심 때문에 상처 입는 거 보고 싶지 않습니다. 아니 보고만 있지 않겠습니다”라며 전면전을 선언했다.
박보검의 남색 곤룡포는 격조와 강인한 권력을 상징하지만 속내는 부드러운 이영의 실제 모습을, 진영의 하늘색 관복은 겉으로 한없이 부드러워 보이지만 드러나지 않은 음험한 기운을 감추고 있다.
이날 두 사람 대립의 날선 칼날 끝이 사랑과 권력을 동시에 향하고 있어 어떤 결말을 향해 갈지 궁금증을 높였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KBS2 ‘구르미 그린 달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