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수라’ 김성수 감독, 악인들만의 생태계을 묘사하다 [종합]
입력 2016. 09.21. 16:25:37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영화 ‘아수라’(감독 김성수, 제작 사나이픽처스 제작)가 오는 28일 관객을 찾는다.

‘아수라’의 언론‧배급시사회가 김성수 감독, 배우 정우성 황정민 주지훈 곽도원 정만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21일 오후 2시에 열렸다.

서로 끊임없이 싸우고 전쟁을 일삼는 ‘아수라도’에서 제목을 따온 ‘아수라’는 지옥 같은 세상에서 오직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나쁜 놈’들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액션영화다. 누가 더 나쁜 사람인지 가릴 수 없는 악인들의 치열한 전쟁을 스크린에 담았다.

‘비트’ ‘태양은 없다’ ‘무사’ ‘감기’ 등을 연출한 김성수 감독 정우성 황정민 주지훈 곽도원 정만식 등 화려한 출연진이 만났다. 특히 김 감독과 정우성이 ‘비트’ ‘태양은 없다’ ‘무사’ 이후 15년 만에 네 번째 작품으로 의기투합해 눈길을 끈다. 아울러 제 41회 토론토 국제 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공식 초청돼 작품성을 인정받아 관객의 기대를 더했다.

김 감독은 15년 만에 정우성과 만난 것에 대해 “사실 중간에도 한번 같이 하자고 했었다”며 “교수, 해외 사업 등 다른 일을 하며 감독으로서의 일은 잘 하지 못했다. 그래서 진행 프로젝트가 잘 안 돼 못했다. 이 영화는 ‘무사’ 이후 처음으로 내 시나리오로 만든 작품이고 오랫동안 마음에 담아둔 작품이다. 시나리오를 보더니 자기가 꼭 해야겠다고 해서 정우성을 보고 시나리오를 썼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주인공 한도경(정우성)에 대해 “시시한 악당을 주인공으로 삼고 싶었다”며 “열심히 일해도 큰 보상을 못 받는데 늘 위기상황에 달려 나가는, 충성하는 모습 그런 걸 다루고 싶었다. 절벽 끝까지 밀어붙이고 절벽 끝에 도달해 주인을 물어뜯는 광경을 상상했다. 짓밟히면 밟히다가도 고개를 드는 게 인간이라 생각했다. 인간의 선악구도나 정의가 이긴다는 걸 표현하기 보단 정의가 발붙일 틈도 없는, 악인들만의 생태계를 만들고 싶었다”고 연출 의도를 전했다.

영화가 다소 폭력적인 점에 대해선 “실제 편집본 보다 순화된 편”이라며 “관객이 보기 편하게 모난 곳을 둥글게 만들었다. 범죄 액션에서 액션이 가장 중요한, 스펙터클한 부분이라 어느 감독이라도 공을 들이게 마련이다. 관습적인 것을 비틀어 익숙하지 않은 방식으로 촬영해 (관객이) 영화를 보게 유도했다. 영화가 근사하고 멋진 표현을 묘사하기보단 액션의 통렬함을 전하고 싶었다. 자극적이기 보단 색다르게 묘사하려했다”고 설명했다. 러닝타임 132분. 청소년 관람불가.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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