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스 페레그린’ 팀 버튼의 페르소나 에바 그린, 이들의 완벽한 조화 [종합]
- 입력 2016. 09.22. 19:06:44
- [시크뉴스 조혜진 기자] 팀 버튼 감독과 에바 그린의 두 번째 만남이 성사된 영화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이 오는 28일 개봉을 앞두고 다시 한 번 동심을 넘은 감동을 전할 수 있을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22일 진행된 영화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언론시사회 및 라이브 컨퍼런스에는 팀 버튼 감독과 페레그린 역을 연기한 에바 그린이 영상 통화를 통해 참석해 영화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와 한국 방문 시기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은 할아버지의 죽음으로 단서를 쫓던 중 시간의 문을 통과한 제이크(에이사 버터필드)가 미스 페레그린(에바 그린)과 그녀의 아이들을 만나면서 무한히 반복되는 하루 속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의 신비스러운 능력을 마주한 이후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판타지를 그리고 있다.
순진하고 순수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아이들과 그들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자신의 목숨까지도 내놓을 준비가 된 미스 페레그린의 이야기는 한국 관객들의 마음을 충분히 흔들어 놓을 것으로 보인다.
팀 버튼 감독은 이 영화에 대해 “어릴 때 봤던 영화들이 기억에 많이 남고, 또 그들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오래된 영화, 최근의 영화 상관없이 여전히 다양한 영감을 받고 있다”며 “영화를 만들 땐 누구라도 보고 반응을 하고 모든 세대가 사랑하는 영화를 만들고자 한다. 현실과 판타지를 섞어 내는 것이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이고, 하고 싶은 영화다. 그대로 다 즐겨 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관객들에게 당부했다.
에바 그린은 “아름다운 현대판 동화와 같다”고 영화를 설명한 뒤 “캐릭터도 독특하고, 팀 버튼 감독님스러운 영화가 탄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주로 성인 연기자들과 연기하던 에바 그린에게 아역들과 함께 연기한 소감이 어땠냐고 물으니 “처음에는 너무 긴장이 됐다”고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그녀는 “아이들은 우리를 통과하면서 내면까지 보는 능력이 있는 것 같아 긴장했다”며 “하지만 그들을 만나고 보니 프로패셔널 했으며, 아름다웠다. 배우로서 들이 연기하는 모습을 보니 놀라웠다. 자연스럽고, 순간을 살고 있었고, 우아하게 연기를 했다. 연기를 하는 것보다 정말 그 순간을 살고 있는 것 같았다”고 밝혔다.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은 원작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을 바탕으로 재구성 됐다. 이에 대해 팀 버튼 감독은 “상당히 재미있는 과제다”라며 흥미로운 표정을 지었다.
팀 버튼은 “원작이 있는 경우에 많은 사람들이 책을 읽었기 때문에, 다르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래서 관객들이 각자의 의미, 생각을 담을 수 있다”며 “이 경우는 운이 좋았다, 작가가 젊었으며 여전히 살아 있고, 계속해서 논의할 수 있었다. 협력해 주셔서 어떤 변화를 영화에 넣기도 했고, 캐릭터를 바꾸기도 했다. 그 분께서도 영화로 바뀔 때는 변화할 수 있다, 다른 매체라는 것을 이해해 주셔서 좋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타임루프’라는 소설 속 설정에 대해 “시간이라는 건 사실 제가 잘 모르는 거다. 오늘이 며칠인지 모르는 경우도 태반이다”라며 “굉장히 복잡한 기술적인 것보다 감정적인 부분들을 넣고 싶었다. 하루에 갇혀 있는 기분, 아름다울 것이고, 신날 것이라고 생각했다. 시간이 기술적인 것이 아니라 감성적인 도구로 사용되길 바랐다”고 전했다.
에바 그린은 ‘다크섀도우’ 이후 팀 버튼 감독과 두 번째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감독님과 다시 일하게 되어서 굉장히 기뻤다. 감독님은 굉장히 새로운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어서 즐겁고 팬이기도 했다”며 “가끔은 사실인지 확인하기 위해 꼬집어보기도 했다. 감독님과 다시 한 번 그의 작품에 출연하게 되어서 정말 영광이다. 와우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고 앞으로의 작업에 대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런가하면 ‘페레그린’이라는 소설 속 인물에 대해 “굉장히 독특한 캐릭터다. 미스 페레그린은 팀버튼 감독님이 무서운 메리 포핀스라고 하셨다. 그래서 메리 포핀스를 다시 봤다”며 “미스 페레그린을 보면 새로 변신하는 송골매로 변신하는 능력도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기이한 캐릭터이기도 하지만, 굉장히 인간적이다. 어머니상이기도 하고 아이들을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 사랑하기도 하고, 아이들을 위해 희생할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에 아름다운 여성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캐릭터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쏟아냈다.
에바 그린은 페레그린 역을 준비할 때 참고한 것으로 다큐멘터리를 꼽으며 “준비를 하려면 새들에 관련된 다큐멘터리를 봤다. 머리를 움직이는 모습을 관찰하기도 하고. 이상한 준비인 것 같다”라고 엉뚱한 대답을 전해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끝으로 아이들이 보기에는 조금 잔인할 수도 있다는 질문에 팀 버튼 감독은 “이것을 누가 만들었건 간에 동화, 요정 얘기들을 보면 끔찍한 동화도 많다”며 “아이들은 이런 것들을 굉장히 좋아한다. 조금 기괴한 괴수가 튀어나와서 아이의 눈을 파먹는다고 해도 아이들은 좋아한다. 제가 지금까지 만든 영화가 이상하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고 신념을 전했다.
영화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은 팀 버튼 감독의 4년 만의 미스터리 판타지 물로 에바 그린이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오는 9월 28일 개봉.
[조혜진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이십세기폭스, 이가영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