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신스틸러] ‘더케이투’ 송윤아 블랙 원피스, 잔혹한 악마
입력 2016. 09.26. 15:03:16

tvN '더케이투'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tvN 새 금토드라마 ‘더케이투(THE K2)’가 지창욱과 윤아, 두 청춘스타를 앞세운 스타일리시한 음소거 액션 영상만큼이나 강렬한 한방을 날리는 송윤아의 소름 돋는 악역 연기를 더해 드라마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

선이 고운 단아한 역할을 도맡아 해온 송윤아는 트레이드마크인 부드러운 음성을 유지하면서 톤을 낮게 깔아 날선 카리스마를 드러냈다. 또 특유의 눈웃음을 완전히 제거한 무표정한 얼굴과 클로즈업샷에서 세월의 흐름을 짐작하게 하는 주름이 목적를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재계거물 JB그룹의 장녀이자 정재계를 통째로 자신의 휘하에 거느리려는 야망을 지닌 최유진의 악마적 본성을 드러냈다.

특히 김제하(지창욱)가 장세준(조성하)의 외도 장면을 목격했다는 이유로 자신을 죽이려는 송윤아 집에 침투해 맞대면한 장면에서 그녀의 악마적 카리스마가 돋보였다.

송윤아는 화이트 소맷단을 덧댄 벨슬리브의 H라인 블랙 원피스로 자신의 추악한 야망을 부드러움으로 포장한 이중적 성격을 부각했다. 여기에 단아하게 틀어 올린 머리와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도록 연출한 굵게 컬을 준 앞머리까지 어디하나 흠잡을 데 없는 귀부인 패션으로, 마치 영원히 그 상태로 머물러 있을 듯한 마녀 같은 카리스마를 분출했다.

조성하과 정략결혼을 한 후 그의 딸 안나(윤아)를 미끼로 자신의 야망을 채우는 도구로 철저하게 남편을 이용하는 송윤아는 자신을 찾아온 지창욱에게 “주실장 말 데로네. 그 뭐라더라, 원점 타격? 당신들은 공격받으면 공격 명령의 근원을 타격하라고 배운다면서요. 그걸 알고 나니까, 당신을 잡기도 참 쉽네요. 미안해요. 당신은 잘못된 시간에 잘못된 장소에서 봐서는 안 될 걸 봤어요. 그래서 어쩔 수 없네요”라며 시종일관 여유로운 미소로 그를 응대했다.

또 자신을 복수에 가득 찬 눈빛으로 쏘아보며 “악마”라고 부르는 윤아에게는 “누구? 나? 왜? 그동안 정상이 아닌 너를 키워준 사람한테 그러면 못쓰지”라며 아무렇지 않는 듯 응수했다. 이어 윤아가 “당신이 아무것도 모르는 9살짜리 애한테 한 짓을 생각해봐”라며 쏘아붙이자 “섭섭했니? 그랬구나. 그래도 어쩌겠니. 네가 이해해야지. 다 너와 네 아빠를 위해서 그런 건데”라며 목적을 위해서라면 어떤 희생도 타당하다는 자신의 논리를 폈다.

송윤아가 지창욱에 의해 인질로 끌려가고 그 와중에 오히려 지창욱이 그녀를 구하는 상황으로 반전하는 등 예고편을 통해 공개된 잠깐의 영상이 미끼 역할을 톡톡히 3회에 대한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tvN ‘더케이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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