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가톨릭영화제가 전하는 ‘함께하는 삶’의 가치 [종합]
입력 2016. 09.27. 11:49:20
[시크뉴스 이보라 기자] 27일 오전 서울 중구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제3회 가톨릭 영화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춘재 조직위원장, 조용준 집행위원장, 손옥경 프로그래머가 참석했다. 홍보대사인 배우 손여은은 영화 '보안관' 촬영으로 인해 자리에 참석하지 못해 영상으로 인사를 전했다.

먼저 손여은은 영상을 통해 "부산에서 영화 촬영을 하게 돼 참석을 못해 아쉽게 생각하고 있는데 영상으로 나마 인사를 드릴 수 있게 돼 다행이다. 직접 찾아뵙지 못했지만 찾아와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가톨릭 신자로서 홍보대사를 맡은 것에 대해 영광스럽고 기쁘게 생각한다. 홍보대사로서 영화제를 알리도록 노력을 기울일 생각인데 힘을 실어주시기 바란다. 다음달 27일 개막식 현장에서 찾아 뵙고 인사드리겠다"고 말했다.

2013년부터 진행돼 올해로 3회를 맞은 가톨릭 영화제는 매년 다른 주제를 가지고 진행된다. 올해는 '함께하는 삶'을 주제로 진행되며 제1회 가톨릭영화제는 '관계의 회복', 제2회 가톨릭영화제는 '가족의 재발견'을 주제로 했다. '함께하는 삶'을 주제로 한 제3회 가톨릭영화제의 개막작은 전쟁터에서 미국인 신참병사와 군의관이 아프가니스탄 여인의 출산을 돕는 내용을 다룬 미국 단편영화 '데이 39'가 선정됐다.

조용준 집행위원장은 제3회 가톨릭영화제의 주제를 '함께하는 삶'으로 정한 이유에 대해 "올해 가톨릭 교회에서 자비에 대해 오래 고민을 했다. 그 결과 이 시대에 필요한 메시지가 함께하는 삶이라 생각했다. 신자들은 자비에 대한 것을 고민하지만 신자가 아닌 분들께는 함께하는 삶이라는 단어를 통해 자비라는 측면을 생각해보자고 생각해 정하게 됐다. 내년 주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소통이나 경청이라는 단어에 해당되는 것이 될 듯 하다. 주제는 매년 초에 확정돼서 알려드릴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조용준 신부는 신자가 아닌 일반 관객들이 영화제를 즐길 수 있는 포인트에 대해 묻자 "가톨릭영화제에 대해 많은 분들이 종교영화만 상영하고 신자만 참여해서 볼 수 있는 자리로 이해하시는데 상영작 중 종교적인 주제를 가진 영화는 5%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나머지는 일반적인 주제를 다루고 일반적인 시선에서 바라볼 수 있는 영화들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신자 아닌 분도 얼마든지 보시고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종교적인 색채를 공식적으로 드러내지 않는 영화제인 만큼 편한 마음으로 오셔서 함께 하실 수 있을 것"이라며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영화제라고 말했다.


가톨릭영화제는 입장료를 비롯한 모든 행사를 무료로 진행한다. 영화제 대부분의 행사는 후원금으로 운영되며 영화제 기간 모금된 자율기부금은 찾아가는 영화제 프로그램인 CaFF순회상영전과 소외계층을 위한 CaFF영화아카데미 비용으로 전액 사용된다.

이에 대해 이춘재 조직위원장은 "많은 분들이 도와주고 계셔서 3회 째까지 잘 진행되고 있다. 자율기부함을 비치해놓고 있어서 오시는 분들이 자율적으로 기부를 해주시는데 사실 입장료보다 더 많이 기부해주시는 분도 있다. 영화제뿐 아니라 영화아카데미를 일년에 네다섯번하고 있는데 그 기부금으로 교육비도 충당하고 있다. 영화 상영 당일 입장료 기부말고도 평소에 저희가 기부를 받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영화제 한번하는데 일억이라는 큰 비용이 들어가는데 후원으로 할 수 있다는 건 여러분의 노력과 보이지 않은 힘이 작용한 거 아닌가 생각한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제3회 가톨릭영화제는 10월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개최되며 'CaFF 초이스', 'CaFF 특별전', ;CaFF 클래식', 'CaFF 단편경쟁' 'CaFF 단편경쟁', '메이드 인 가톨릭' 섹션을 통해 15개국, 국내외 장·단편영화 53편이 상영될 예정이다.

[이보라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영화제 포스터, 가톨릭영화제 CaFF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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