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리스 반 노튼 2017 S/S 레디 투 웨어, 꽃을 단 흑백영화표 테일러링
- 입력 2016. 09.29. 10:51:51
- [매경닷컴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드리스 반 노튼(Dries van Noten) 2017 S/S 레디 투 웨어 컬렉션이 28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됐다.
이번 시즌 드리스 반 노튼 무대는 흑백영화에 나올 법한 복고적인 실루엣과 어딘지 음침한 플라워 프린팅이 합을 이룬 모습.
광택감이 잔뜩 도는 코쿤실루엣 블랙 롱코트 안은 개나리색 플라워 라인 장식으로 가득 채워졌고, 여기에 새하얀 버뮤다팬츠와 블랙 터틀넥이 더해진 시멘트색 티셔츠를 레이어드해 쿨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그런가하면 커다란 라펠 장식과 잘록한 허리, 잔뜩 벌어진 어깨 장식이 돋보이는 크림색 재킷에 플라워 자카드 스커트를 연출하거나 땅에 끌릴 듯이 긴 플라워 프린팅 실크 슬립 드레스, 군데군데 번진 듯한 꽃 장식이 그려진 보트네크라인 화이트 미디엄 드레스까지 빈티지한 매력을 극대화한 룩을 볼 수 있었다.
그런가하면 벌룬 소매와 비딩 장식 터틀넥이 합을 이룬 플라워 프린팅 블라우스를 똑 떨어지는 블랙 슬랙스 안에 넣어 입거나 움직임에 따라 광택감이 도는 코발트블루 컬러의 실크 터틀넥 블라우스를 샌드색 오버핏 팬츠와 매치해 과하게 여성스러운 상의를 쿨하게 풀어냈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