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웃도어 ‘동안 마케팅’ 열풍? 생존 위한 ‘스타일리시 성형술’ 가동
- 입력 2016. 09.29. 16:08:04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아웃도어가 제품기획 타깃을 2030 세대에 맞춰 전면적인 개편에 나서며 젊어지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
아웃도어 업계는 최근까지도 타깃 소비층을 낮추려는 노력만큼 매출이 하락한다는 설이 지배적이었으나, 매출을 주도해온 등산 관련 품목 소비가 급격히 하락하면서 데일리 룩 수요 증가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에 제품 기획을 2030 세대에 맞추고 광고 등 여타 프로모션 역시 이를 겨냥해 전면적인 체질 개선을 시도하는 분위기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공유를 모델로 시크한 도심 캐주얼룩을 연출해 아웃도어라는 수식어가 무색한 스타일리시한 FW 화보로 팬심과 소비자들의 쇼핑 욕망을 자극했다. 라푸마는 광고 영상에서 공식화된 국내 톱스타를 앞세우지 않고 ‘스타일로 회복한다’라는 메시지 아래 인체 미학을 강조한 ‘프렌치 아웃피트’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았다.
이뿐 아니라 올 FW 아웃도어 열풍을 되살리겠다는 의지를 담아 20대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항공점퍼를 전략 아이템으로 내걸었다.
코오롱 스포츠는 강동원을 모델로 키퍼 이글 보머 재킷을 화보와 함께 출시해 젊은 아웃도어 대표주자 다운 기획력을 보여줬다. 역시나 스타일리시 아웃도어로 입지를 굳힌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역시 알포드 항공점퍼로 세련된 아웃도어룩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정통 아웃도어를 표방해온 브랜드들도 이 같은 흐름에 동참했다. 밀레는 여성과 남성용으로 각각 씨네 재킷과 에퀴 재킷의 보머 재킷 시리즈를, 라푸마는 블루종 스타일의 경량 패딩 점퍼를 출시했다.
제품별 라인업으로 아웃도어 시장 세분화를 주도해온 노스페이스 역시 에어 플리스 봄버를 출시하며 소비자 요구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아웃도어의 이같은 체질개선 노력이 어떤 결과를 낼지 현재로서 정확한 예측이 어렵다. 단 현재 수입과 로컬 브랜드 모두 데일리 캐주얼룩에 초점이 맞춰져있어 아웃도어가 노력만큼의 보상을 받기는 어렵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그럼에도 기능성으로 다져진 탄탄한 기본기에 제품 기획의 방향성이 제대로 합을 이루면 폭발력이 상상 이상일 것이라는 희망적인 견해가 제기되고 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라푸마, 코오롱스포츠, 밀레,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